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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지리산 의신코스(대성골-세석-벽소령-삼정마을) 산행 본문

전국유명산/한라지리설악산

지리산 의신코스(대성골-세석-벽소령-삼정마을) 산행

붕부리 2024. 10. 27. 07:10

1. 산행번호 : 24-21     

2. 일     시 : 2024년 10월 25(금)~26일(토)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음      

5. 산행거리 : 22.7km (GPS 측정거리) +3.4km(촛대봉왕복 2회)

       1일차 : 의신마을-3.2-km-대성동-2.4km-큰새개골폭포-2.4km-남부능선갈림길-2.1km-세석-1.7km-촛대봉왕복

       2일차 : 촛대봉왕복-1.7km-세석-2.0km-칠선봉-4.0km-벽소령-4.0km-삼정마을-2.6km-의신마을     

6. 산행시간 : 11시간 10분(이동 : 10시간 20분, 휴식 : 50분) +1시간 10분(촛대봉왕복 2회)

      1일차 : 의신마을(10:20)-대성동(11:20)-큰새개골폭포(12:35~13:00)-남부능선갈림길(14:55~15:05)-세석(16:15)

      2일차 : 세석(07:30)-칠선봉(08:30)-벽소령(10:15~10:30)-삼정마을(12:00)-의신마을(12:45)

          

지리산 의신코스(의신-대성골-세석-벽소령-의신) 산행궤적

 

 

산행을 하기 좋은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국가기술자격시험 준비로 집과 독서실에서 보기싫은 책과 씨름을 하다가

지난 주말에 어찌되었던 시험을 치르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한 달만에 산행에 나서         

지리산 미답 탐방로 산행 7번째로 의신마을 코스(대성골-세석-벽소령-삼정마을) 코스 1박2일 산행을 떠났다.

 

내 차를 의신마을 지리산역사관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대성골에 접어드니

가을이 깊어가는데도 아직 제대로 단풍이 물들지 않았고

2023년 3월 발생한 지리산 산불발생 지역을 통과하는데 산불 발생 다음 날 비가 내리면서 산불이 진화되면서

대부분 큰 나무들이 밑둥부분 수피만 시꺼멓게 타을 뿐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그 나마 다행이었고,

대성골 중간에 있는 "대성골 그집" 주막은 산불로 인해 소실되어 녹슨 양철지붕만 남아 안타깝기만 하였다.

 

가을 임에도 대성골에는 몇 일 전 내린 비와 골이 깊다보니 수량이 풍부하여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고,

계곡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15분여만에 큰새개골 무명폭포에 도착을 하여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큰새개골 무명폭포에서부터 대성골 계곡길을 벗어나 남부능선갈림길까지 고도차 약 550m를 차고 올라가야 하는데,

된비알 돌계단길과 산죽사이로 난 길이 연속되고 무념무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보니

남부능선갈림길 직전 전망바위에 올라서게 되어 올라왔던 대성골을 바라보니

대략 해발 1,000m 이상은 단풍이 물들었고 그 아래로는 점점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산 풍경이 멋지기만 하였다.

 

남부능선 갈림길에 올라서니 나무에는 이미 낙엽이 거의 다 떨어져 수목들이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고,

음양수를 지나서 산행을 시작한지 거의 6시간만에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세석대피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일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서 세석대피소에 배낭을 두고 촛대봉에 올라가니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편이라서 붉게 물든 석양과 함께

가을빛으로 물든 지리산 주능선과 그 너머로 넘실대는 파도같이 첩첩이 이어지는 산그리메 전망이 환상적이었다.

 

대피소에 자는 둥 마는 둥 2일차 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 하늘을 바라보니 날씨가 쾌청하여

촛대봉의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일출 30여분 앞두고 다시 촛대봉에 올라가니

이미 수많은 산객들이 촛대봉 정상을 점령하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촛대봉 정상에 10분이 기다리자 장엄한 일출이 시작되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고,

아침 햇빛을 받아서 붉게 물든 천왕봉이 웅장하고 지리산 주능선 북쪽으로 온통 구름의 바다가 펼쳐졌다.

운해 너머로 고개를 내민 덕유산, 함얌 백운산, 장수 장안산 등 백두대간 준봉을 바라보는 전망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고,

지리산 주능선을 사이에 두고 북쪽은 운해가 덮혀 있는 반면 남쪽은 산그리메가 이어지는 풍경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촛대봉에서 일출과 운해 감상을 30여분 한  후, 세석대피소로 내려왔어 배낭을 메고 2일차 산행에 나서

지리산 주능선을 따라 영신봉, 촛대봉, 덕평봉을 차례로 넘어 벽소령을 향하는데,

10월 말인데도 날씨가 쾌청하고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이었다.

이 구간을 걸으며 내가 지금까지 지리산 화대종주 2번과 백두대간 종주 총 3번의 지리산 주능선 산행을 하였는데,

이젠 체력이 많이 약해서 언제 또 다시 지리산 주능선 종주 산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였다.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을 하여 15분간 휴식과 에너지 보충을 하고 하산길에 접어들어

벽소령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약 35여분 내려가자 과거 벽소령 작전도로였던 길에 내려서게 되고,

이 후 평탄한 작전도로길을 따라 약 30여분 진행을 하자 코재 안전쉼터에 도착하게 되고,

여기서부터 작전도로길을 벗어나 다시 산길을 따라 25분여 내려가자 삼정마을에 내려서게 되었다.

삼정마을에 도착을 하면 실질적인 산행은 끝나게 되고, 이 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털래털래 걸어서

어제 산행을 시작했던 의신마을 지리산 역사관에 도착을 하여 1박2일 간의 지리산 의신마을 코스 산행을 마쳤다.

 

이번에 산행한 지리산 대성골이나 삼정마을 코스는 산행을 시작하는 의신마을과 삼정마을이 워낙에 오지에 있다보니

상대적을 산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코스로 산행에 빠진 산꾼들만이 호젓하게 산행을 즐기기 위해 찾는 코스이었다.

어제 대성골을 올라가면서 의신마을 약초꾼 1명을 제외하고 만난 산객이 부부 한 쌍이 유일하였고,

오늘 삼정마을로 내려올 때는 가을 단풍철 토요일임에도 대여섯 명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한산하였다.

의신마을, 삼정마을, 대성동은 옛날 화전민의 삶의 터전이었는데, 대성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인위적으로 축대를 쌓아놓은 흔적이 보여 그 옛날 이 깊은 산골에서 경작을 하며 살았을 민초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산행으로 지리산 주능선에 이어지는 주요 법정탐방로 산행코스 중 칠선계곡 코스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코스를 산행하게 되어 지리산 미답 탐방로 산행을 완성하게 되었다.

아직 미답 탐방로인 칠선계곡 코스는 예약제로 5,6,9,10월 넉달 금토일에 한해 한정된 인원만 탐방이 허용될 뿐만 아니라

추성에서 천왕봉까지 그 거리가 9.7km 인데다가 마지막 천왕봉까지 올라가는 등로 경사가 엄청나서

웬만한 산꾼이 아니면 감히 도전하기 쉽지 않은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칠선계곡을 내 체력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아 감히 엄두가 나지 않지만 내년에 과감히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의신마을 지리산역사관에서 산행 시작 

 

벽소령산장 내 도로를 따라 진행 

 

대성골을 따라 올라가는 세석탐방로 입구 

 

2023년 3월 발생한 지리산 산불지역인데 큰 나무들이 밑둥부분 수피가 검게 타을 뿐 대부분 살아있어 다행이다. 

 

대성골 풍경 

 

대성동 

 

2023년 3월 지리산 산불에 소실된 대성골 그집 

 

대성동 석문 

 

 

 

대성골 첫 번째 다리인 작은새개골 횡단하는 다리 

 

다리 아래방향 풍경

 

두 번째 다리인 큰세개골 다리 

 

큰새개골 무명폭포 

 

큰새개골 무명폭포에서 남부능선을 올라가던 중 중간에 보이는 계곡 풍경 

 

남부능선 갈림길 직전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삼신봉(좌)와 광양 백운산(중) 

 

올라온 대성골 방향 전망 

 

반야봉(우)가 보이고 

 

남부능선 갈림길 이정표 

 

세석으로 올라가던 중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부능선 

 

줌으로 당겨본 외삼신봉, 삼신봉, 내삼신봉(좌 → 우)  

 

거림 방향 전망 

 

촛대봉 

 

영신봉(좌)과 촛대봉(우)과 세석평전 

 

반야봉(좌)와 영신봉(우)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음양수 바위 

 

음양수 

 

음양수 위 제단 

 

음양수에서 바라본 남부능선(좌)과 광양 백운산(우)  

 

세석대피소 임시 식수장 

 

세석대피소 식수장 

 

세석대피소 

 

촛대봉 정상 암릉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구상나무 

 

 

  

세석평전과 남부능선 너머로 노을이 물들고

 

촛대봉에서 바라본 반야봉(주)

 

촛대봉에서 바라본 세석대피소와 영신봉

  

마천면 방향 전망 

 

덕유산 방향 전망 

 

줌으로 당겨본 장수 장안산, 함양 백운산, 덕유산 서봉, 남덕유산, 무룡산, 덕유산 향적봉(좌 → 우)

 

백무동 방향 전망

 

2일차에 다시 올라간 촛대봉에는 일출을 기다리는 산객들이 점령하고 있고

 

여명이 밝아오고

 

촛대봉의 일출

 

 

 

 

 

천왕봉

 

마천 방향으로 운해가 덮혀있고

 

 반야봉(중) 전망

 

 

 

 

 

운해 너머로 보이는 장수 장안산, 함양 백운산과 대봉산, 그 너머로 보이는 덕유산 

 

촛대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세석대피소와 영신봉 

 

연신봉 아래 헬기자에서 바라본 운해 너머로 보이는 덕유산 방향 전망

 

촛대봉 

 

영신봉에서 바라본 남부능선

 

줌으로 당겨본 외삼신봉(좌). 삼신봉(우), 내삼신봉(우)

 

영신봉에서 바라본 반야봉(중)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칠선봉 너머로 보이는 운해 

 

영신봉을 돌아가면서 바라본 천왕봉 

  

 

   

 대성골 방향 전망

 

칠선봉 암봉

 

 

 

칠선봉 직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능선

 

줌으로 당겨본 천왕봉

 

영신봉(좌)에서 삼신봉(우)로 이어지는 지리산 남부능선 

 

삼신봉(우)와 광양 백운산(우) 방향 전망

 

줌으로 당겨본 외삼신봉, 삼신봉, 내삼신봉, 하동 형제봉(좌 → 우)

 

백양 백운산 억불봉, 상봉, 따리봉, 도솔봉(좌 → 우)

 

 

 

 선비샘

 

 

 

 벽소령대피소 

 

 벽소령대피소에서 바라본 형제봉 

 

덕평봉(좌)와 의신마을 하산로 

 

 

 

 코재 안전쉼터 

 

삼정마을 

 

서산대사 명상바위

 

의신마을 지리산역사관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무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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