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태바위로 올라 재약산 산행

1. 산행번호 : 07-19

2. 산행일시 : 2007년 4월 23일 월요일

3. 산행동행 : 내사랑 초이와 함께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주암마을(10:55)-심종태바위(11:40)-간이휴게소(12:50)-수미봉(13:30~14:05)-

                  사자재(14:30)-사자봉(15:05)-샘물상회(15:40)-주암마을(17:10)

 

  지난 4월 19일 북한산 산행을 하면서 체온 조절을 잘못했는지 다음날부터 감기몸살로 며칠째 고생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그래도 가만히 집에 있는 것 보다 땀을 내며 산에 올라가는 것이 오히려 감기몸살을 이기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산행 준비를 하여 출발하였다. 오늘은 원래 아내와 함께 비슬산에 가려고 했는데, 몸 상태도 안 좋고, 비슬산에 아직 진달래가 만개하지 않았을 것 같아 계획을 바꿔 가까이 재약산으로 향했다. 산행기점인 배내골 주암마을에 출발하여 아직 미답지인 심종태바위로 올라가는 코스로 수미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오늘 날씨는 쾌청하고, 간간히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어 산행하기에는 가장 좋은 날이었다. 심종태바위까지는 상당한 된비알을 한 20여분 올라갔을 때, 양쪽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헉헉” 쉬며 올라가는데, 먼저 올라가는 초이가 힘들다고 쉬자고 한다. 오르막길은 평소에 늘 내보다 잘 올라가는 사람인데, 오랜만에 산행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아픈 내보다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 이 후에도 오르막에서 수차례 쉬기를 반복한다. 심종태바위 지난 전망바위에서 주암계곡과 오늘 올라가야 할 사자봉이 그 반대편으로는 간월산과 신불산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산행을 하면서 지금까지 수미봉이 보이지 않다가 982m봉에 올라서니 이제야 오늘 올라가야 할 수미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암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간이휴게소에 도착하니 12시 50분, 7, 8년전 아이들의 함께 주암계곡을 통해 수미봉을 오르다가 아이들 때문에 이 곳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간 것이 기억난다. 수미봉(재약산)에 도착하니, 13시 30분 사방을 둘러보니 시계가 양호해서 가지산, 신불산, 운문산 등 영남알프스의 영봉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보인다. 수미봉 아래에서 식사를 하고, 사자재(천황재)로 내려가는데, 작년까지도 있던 사자재의 털보산장이 철거되어 있다. 아마도 지자체에서 철거명령을 내린 모양이다. 이 곳을 찾는 산객들에게 좋은 쉼터였는데, 없어지고 나니 좀 서운한 것 같기도 하고, 자연훼손 방지를 위해서는 철거하는 것도 맞기도 한 것 같다. 사자봉(천황산) 도착하여 다시 한 번 영남알프스를 두루 조망한 후, 샘물상회를 향해 출발하였다. 샘물상회로 향하던 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 운문산, 억산 손에 잡힐 듯 아주 가까이 보였다. 이미 산 아래는 완연한 녹색으로 변했는데, 사자평에는 이제 겨우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고, 새싹이 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샘물산장에 도착하여 파전(6천원)과 막걸리 두 잔(한 잔에 천원)으로 산행의 갈증을 해소한 후, 등산로에 핀 여러 가지 봄 들꽃을 감상하면서 17시 10분에 주암마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재약산 등산개념도

 

 산행전 주암계곡 소폭포

 

어떤 나무에 핀 꽃인데, 이쁘네요

 

심종태바위에서 본 배내고개와 배내골(오른쪽 아래가 산행기점 주암마을)

 

재약산 사자봉과 주암계곡

 

뒤돌아본 심종태바위(왼쪽 능동산과 오른쪽 배내봉 사이에 고헌산이 조망)

 

간월산과 신불산 조망

 

982m봉을 오르니 이제야 가야할 수미봉이 보이고

 

재약산 수미봉 정상부

 

재약산 수미봉 정상석

 

수미봉에서 가야할 사자봉 조망

 

수미봉에서 사자평과 신불산과 영축산 조망

 

수미봉에서 향로산 조망

 

사자재와 사자봉 조망

 

사자재에서 활짝 핀 진달래

 

사자봉 정상 직전 암릉

 

사자봉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향로산과 표충사

 

전망바위에 이런 바위 홈이...혹시 공룡 발자국(?)이 아닐까?

 

전망바위에서 본 사자봉 정상부

 

누가 이런 돌탑을 쌓았을까?

 

사자봉에서 밀양방면 조망

 

사자봉에서 능동산 방면 조망(뒤에 보이는 산이 고헌산, 그 뒤에는 치술령인 것 같네요)

 

사자봉에서 수미봉 조망(오룡산과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 마루금, 그 뒤에는 금정산인 듯)

 

사자봉에서 아내와 같이 한 컷

 

운문산과 억산 조망

 

가지산 조망

 

얼음골갈림길에 있는 등산안내도(클릭해서 확대해 보시면 산행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샘물산장에 있는 등산안내도(클릭해서 확대해 보시면 산행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샘물상회 막걸리 단지입니다

 

산객의 쉼터 샘물상회

 

무슨 꽃 일까?

 

하산중 헬기 소리가 나서 찍었는데, 보통 헬기와 다르게 납짝하니 마치 날렵한 물고기 같네요?

 

등로에 핀 현호색

 

개별꽃이라고 하네요

 

산괴불주머니라고 하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배내고개에서 배내골과 오늘 산행한 심종태바위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