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신년맞이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산행 본문
1. 산행번호 : 08-02
2. 산행일시 : 2008년 1월 4일 화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천문사(08:36)-나선폭포(08:51~08:56)-학심이골초입(09:42-09:47)-학심이골 계곡산행-
학소대폭포(11:02~11:19)-쌀바위(12:47~13:02)-가지산정상(13:45~14:26)-
가지산북릉(14:51~15:06)-큰골합수점(16:41~16:50)-천문사(17:50)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 산신을 찾아 나섰다. 산행코스는 천문사에서 배넘이재를 넘어 학심이골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가지산의 겨울 비경을 감상하고, 가지산 정상에 올라 올 한해도 무탈한 산행을 축원한 후, 북릉길을 따라 하산할 계획이다.
오늘 산행 날씨는 바람 거의 없는 맑은 날씨로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하여 그야말로 겨울산행을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인 것 같다. 배낭을 메고 배넘이재로 향하는데 등산로 옆으로 군데군데 잔설이 보인다.
가지산 학심이골-북릉 산행개념도
아침햇살에 붉게 비치는 가지산(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국도 24호선 다리에서 찍음)
운문령에서 바라본 신불산 방면 산그리메
지방도 69호선에서 산행기점인 천문사로 들어가는 길
(천문사 -> 학심이골 -> 쌀바위)
- 08:36 천문사 출발
- 08:45 나선폭포 입구 통과, 돌탑 오른쪽을 난 길을 따라 한 5분여 올라가면 나선폭포에 도착함
- 08:51 나선폭포, 결빙된 모습이 폭포라기 보다는 마치 절벽에 매달린 고드름 같아서 조금은 초라해 보임
- 09:19 배너미재 통과
- 09:32 배바위 통과
- 09:42 학심이골 초입 도착하여 5분여 휴식하고 여기서 부터 학소대 폭포까지 계곡산행 시작
- 10:04 학심이골 첫 번째 폭포(개념도 A폭포)
- 10:23 쌍폭(개념도 B폭포), 협곡 옆 절벽으로는 길게 매달린 고드름이 마치 긴 창같이 보임
- 10:52 비룡폭포(개념도 C폭포), 3단 폭포인 비룡폭포가 결빙되어 말 그대로 하늘을 나르는 용처럼 보임
- 11:12 학소대폭포(개념도 D폭포), 15분여 휴식, 결빙된 폭포는 학심이골 최고의 비경답게 웅장한 멋을 자랑함
오늘 처음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학소대폭포를 가로로 찍을 수 있어 광각 영역을 실감함
나선폭포 입구
결빙된 나선폭포
배바위
학심이골 초입
학심이골 겨울 풍광
학심이골 첫 번째 폭포(개념도 A폭포)
학심이골 두 번째 폭포인 쌍폭(개념도 B폭포)
쌍폭 위에서 바라본 협곡
3단으로 이루어진 비룡폭포(개념도 C폭포)
학심이골 최고의 비경 학소대폭포(개념도 E폭포)
(학소대 폭포 -> 쌀바위 -> 가지산 정상)
- 11:19 학소대폭포 출발
- 11:36 학심이골 마지막 폭포(개념도 F폭포) 통과, 이 후 바위 너덜길이 시작됨
잔설(아이젠을 착용하기에는 애매함)로 인하여 길이 미끄러워 조심해야 했음
- 12:40 임도갈림길 도착
- 12:47 쌀바위 도착, 15분여 휴식, 전에 없던 목재데크가 설치되어 있음
- 13:02 쌀바위 출발, 군데군데 나무계단이 새로 설치되어 있음
- 13:18 1118m봉 헬기장 도착, 손에 잡힐 듯한 북릉의 암릉 너머로 운문산과 억산이 조망이 압권임
- 13:45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는데, 배내봉 정상부에서 산불이 나는지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
119에 전화를 걸어 산불 신고하자마자 휴대폰 위치추적한다고 문자를 받음
다행히 바람이 거의 없어 산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점점 더 산불이 번지기 시작함
신고 후, 7~8분여 지나자 소방헬기가 위치를 확인하고, 소화 작업을 진행하여 약 20여분만에 완전 소화함
쾌청한 날씨로 사방으로 영남알프스의 준봉을 조망하는 즐거움이 최고였음
대피소에서 라면(3000원)과 막걸리 1잔(3000원)으로 늦은 점심을 먹음
학심이골 마지막 폭포(개념도 F폭포)
쌀바위(전에 없던 목재데크가 새로 생겼네요)
1118m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지산 북릉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문산과 억산
가지산 정상에서 쌀바위, 상운산, 문복산 조망
가지산 정상에서 언양의 진산 고헌산과 상북면 일대 조망
가지산 중봉 너머로 보이는 영축지맥의 힘찬 마루금(배내봉에 산불이 나서 연기가 올라가는 것이 보이죠)
산불이 난 배내봉을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바람이 거의 없어 크게 번지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백운산과 그 너머로 보이는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운문산과 억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북릉
가지산 정상에서 한 컷
(가지산 정상 -> 북릉 -> 큰골합수점 -> 천문사)
- 14:26 가지산 산신께 한 해 무탈한 산행을 축원한 후, 가지산 정상을 출발
- 14:51 가지산 북릉 도착, 15분여 휴식 및 사진 촬영
- 15:06 북릉 출발, 북릉에서 북릉헬기장까지는 급경사길이고, 군데군데 결빙되어 있어 특히 주의해야 했음
이 구간 전부가 응달진 곳이라서 잔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길이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야 했음
겨울철 결빙이 되거나 눈이 내린 후에는 가급적이면 북릉 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음
- 16:01 북릉헬기장 통과
- 16:41 큰골합수점 물건너는 지점 도착하여 10여분 휴식
- 17:23 배넘이재 통과
- 17:50 천문사 도착
산죽이 울창한 북릉길
가지산북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부
가지산 북서릉의 암릉과 그 너머로 운문산과 아랫재 조망
가지산 북릉에서 운문북릉과 지룡산 사이의 큰골 조망
가지산 북릉에서 배넘이재와 지룡산 조망
북릉에서 만나는 기이한 소나무
큰골합수점 물건너는 지점의 풍광
배넘이재를 넘어가면서 바라본 가지산 북릉과 정상
(산행후기)
오늘 산행은 무자년 새해 영남알프스 시산행으로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 찾았다. 학심이골은 눈이 쌓여있지 않아 눈덮힌 계곡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계곡수와 폭포는 결빙이 되어 그런대로 겨울 비경을 연출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가지산 정상부는 잔설이 남아있었지만, 건조하고 포근한 날씨로 인하여 환상적인 설경을 보여주진는 못했지만, 쾌청한 날씨로 조망이 탁 트여 사방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의 준봉들을 바라보는 그 맛이란...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자마자 배내봉에 피어오르는 연기를 발견하고, 내가 즉각 119에 신고하여 산불을 조기 진화하는데 일조를 하여 나름의 보람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등산객의 실화인 것 같은데, 오늘 바람이 거의 없어 크게 번지지 않았고, 초기에 발견하고 신고하여 조기 진화할 수 있어 산불 피해가 확대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다.
산행을 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DSLR 카메라로 산행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왔어 사진을 보니 제대로 된 사진이 한 장도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측광모드를 스팟측광으로 했는데, 그것이 잘못인 것 같다. 좋은 산행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내공이 쌓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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