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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영남알프스 역태극종주 2구간(억산 구간) 본문

영남알프스/영남알프스종주

영남알프스 역태극종주 2구간(억산 구간)

붕부리 2008. 10. 3. 12:17

1. 산행번호 : 08-36

2. 산행일시 : 2008년 10월 2일 목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거리 : 14.5km(도상거리)+1.8km(육화산왕복)+1.6km(구만산왕복)+2.9km(딱밭재→석골사)

                오치령-2.0km-육화산갈림길-5.0km-구만산갈림길-4.5km-억산-2.5km-딱밭재

6. 산행코스 : 오치령(08:25)-615m돌탑봉(09:04)-육화산갈림길(09:19)-육화산(09:34~09:50)-658m봉(10:14)-

                구만폭포갈림길(10:43)-흰덤봉(11:13~11:19)-구만산갈림길(12:05)-만산(12:20~13:05)-

                구만산갈림길(12:54~13:19)-672m암봉(13:44)-인재(13:58)-전망바위(14:15~14:23)-로프(14:41)-

                가인계곡갈림길(15:14)-억산(15:37~16:12)-팔풍재(16:26)-범봉(17:04)-딱밭재(17:17~17:26)-

                상운암계곡갈림길(17:54)-석골사주차장(18:20)              

 

영남알프스 역태극종주 2구간-억산 구간(오치령-육화산-구만산-억산-딱밭재-석골사) 산행지도

 

울산에서 차를 몰고 가지산터널을 지나자마자 송백개인택시(011-488-6104)를 콜하고 석골사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아침 8시이다. 도시의 찌든 공기를 길들어 있는 내 폐부에 정화하기 위하여 심호흡을 하며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데,

이내 택시가 도착한다. 택시를 타고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녁을 바람처럼 가로지르고, 꾸불꾸불 험한 산길을 오르자

밀양의 3대 오지마을인 오치마을이 보이고 곧이어 오치령에 도착(택시비:13,000원)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지난

여름 벼락을 맞아 타 죽어가는 오치령 노송이 나를 반기고, 눈부시게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오늘 산행이 정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발걸음도 가볍게 오늘 산행의 첫 발을 내딛는다. 

 

08:25  산행들머리인 오치령 출발-오치령은 대략 해발 420m 정도임

 

08:28  오치령에서 등로에 접어들자마자 새롭게 조성하는 사과나무 과수원을 통과

과수원 뒤로 보이는 마을이 오치마을이고, 그 오른쪽 높게 보이는 산이 용암봉임

 

과수원을 지나면 560.6m봉까지는 솔숲 사이 꾸준한 오름길임

560.6m봉 직전 T자 갈림길 진행방향은 왼쪽,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길은 오치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

 

08:38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60.6m봉 지나가는데, 억새가 흐드려지게 피어 있다 

 

560.6m봉을 지나면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작은 봉(533m)을 넘어 올라가면 돌탑봉에 올라서게 됨

 

09:04  615m 돌탑봉인데 준희님의 표지판 고도는 오류인 듯 

 

09:15  657m봉 전망바위 올라서자 이제 육화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청도군 매전면 일대에는 운무가 쌓여있고

 

왼쪽으로 뻗은 능선이 육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그 너머로 가야할 흰덤봉(좌)와 구만산(중앙) 조망 

 

09:19  657m봉에서 2~3분 진행하면 이정표없는 갈림길이 오른쪽 접어들어 육화산으로 향함

         여기서 직진하여 1~2분 거리에 육화산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있음

09:29  육화산 정상 직전에 동문사갈림길 이정표 있음. 

 

09:34  육화산 정상 도착-청도군 매전면 일대 조망이 아주 좋음 

 

육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도군 매전면 상부에는 운무가 점점이 떠 있고 

 

육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흰덤봉(앞에 보이는 산의 중간 봉)과 구만산(사진에 최고봉) 

 

09:50  육화산 정상 출발

 

10:02  육화산 갈림길 이정표 통과

 

10:14  여기가 658m봉 정상인데, 조망은 없고 송백리갈림길 이정표만 덩그러이 지키고 있다. 

 

658m봉을 지나면 내리막에 접어들어 10여분 정도 내려감

10:23  이정표없는 안부갈림길(해발 540m 정도) 통과, 4시 방향 구만약수탕에서 올라오는 등로 있음.

 

10:32  612m봉 정상 도착-전망바위에서 지나온 육화산과 청도군 매전면 일대 조망이 좋음 

 

612m봉에서 내려다본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장수골 

 

612m봉에서 바라본 흰덤봉은 전위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우측 최고봉이 구만산임

 

612m봉을 지나면 흰덤 전위봉 오름길 전까지 거의 고도차가 없는 능선길을 20여분간 따라감

10:43  구만폭포갈림길 이정표 만나고, 직진하면 1분후 이번에는 장수골갈림길 이정표를 만남

 

10:55  흰덤 전위봉-흰덤봉은 전위봉 뒤에 숨어 있다.

 

흰덤 전위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육화산(우)와 지나온 운문지맥 마루금 조망 

 

11:06  흰덤 전위봉 정상에서 청도군 매전면 일대 조망 

흰덤 전위봉 정상은 등로에서 왼쪽으로 벗어나 약 20m 정도 들어가면 전망바위에 올라서게 됨

 

흰덤 전위봉을 지나 흰덤봉으로 진행하다보면 무덤 둘레를 석축으로 쌓여있는 묘지를 지나게 됨

 

11:13  흰덤봉 정상 도착, 6분간 휴식-조망은 없고, 누군가 바위에 쓴 초라한 정상석만이 지키고 있다.

 

11:25  흰덤봉 바로 다음 봉우리(682m봉)에 있는 이정표 지나게 된다.

 

이 후 구만산 정상까지 등로는 270도 원을 그리며 진행하게 됨

  

11:38  667m봉 부근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청도군 동곡면 일대-저 멀리 운문댐도 조망되는데... 

 

11:57  712m봉을 지나면서 바라본 흰덤봉(중앙), 흰덤 전위봉(좌), 982m봉(우) 

 

12:02  712m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672m암봉과 그 너머 억산(672m봉 바로 위)은 까마득 하기만 하고 

 

12:05  구만산 갈림길 통과-준희님의 691m 표지판과 "밀양 하-6" 119 구조목 있음 

구만산갈림길은 이정표가 없어 길찾기에 주의해야 할 지점, 직진하면 구만산, 10시 방향이 억산 방향(구조목 방향)

 

12:16  구만산/구만산장 갈림길 이정표 통과, 구만산은 오른쪽 방향

 

12:21  구만산 정상은 정상석만 크고 멋질 뿐 조망은 전혀 없어 솔직히 실망스럽다. 

정상에서 경기도 구리시 공무원이신 산객 한 분을 만남, 오늘 만난 유일한 산님이고 팔풍재까지 거의 동행하다시피 함.

 

12:40  구만산 정상 출발

12:54  구만산갈림길에 도착하여 그 산님을 먼저 보내고 점심 식사를 함

13:19  구만산갈림길 출발

13:24  인곡저수지 갈림길 이정표 통과, 오른쪽으로 인곡저수지로 내려가는 등로임

 

13:44  672m 암봉에서 바라본 인재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암봉에서 사자바위(좌), 문바위(중앙), 북암산(우) 

 

암봉에서 청도군 남양리 일대 조망 

 

13:58  인재(비포장 임도, 해발 550m 정도) 통과,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가면 2~3분 후 다시 포장된 임도를 만남

         포장된 임도(통신탑 출입로)만나 2~30m 정도 임도따라 올라가다가 다시 오른쪽 등로로 접어듦 

 

14:15  공룡의 발자국처럼 움푹 패인 자국이 있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사자바위

기도원과 버섯재배지가 전망바위 바로 아래로 보임

 

지나온 672m암봉과 구만산 조망 

 

가인계곡 조망 

전망바위는 대략 해발 700m 정도임, 8분여 휴식함

 

14:41  로프가 매어진 홈통바위도 지나야 하고... 

 

위 사진의 로프구간을 지나면 해발 800~830m 정도의 연봉을 3~4차례 통과하게 됨

15:14  이정표없는 안부갈림길(해발 790m 정도), 4시 방향이 가인계곡으로 향하는 등로임

15:26  헬기장이 있는 오봉리갈림길 이정표 통과, 진행방향은 오른쪽, 오봉리는 왼쪽 

 

15:37  억산에 오르니 가을색이 완연하고 

 

깨진바위 너머로 범봉과 운문산 그리고 그 너머 가지산 조망 

 

저 멀리 재약산 사자봉(천황산)도 보이고 

 

억산북릉(좌)와 호거대능선(우) 사이 대비골 조망 

 

16:12 억산 정상 출발

16:26 팔풍재(해발 810m 정도) 사거리 갈림길 통과, 좌:대비사, 직:범봉, 우:석골사

        여기서 구만산에서 만난 산님(석골사 방향으로 하산)과 헤어짐

16:40 "밀양 아-10" 119 구조목이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등로로 접어듦

         여기서 직진하는 등로는 아래 사진의 전망바위를 우회하여 "밀양 아-9" 119 구조목이 있는 지점과 연결됨

 

16:45  범봉을 오르다 전망바위에서 되돌아본 깨진바위 

 

전망바위에서 직후 이정표없는호거대능선 갈림길 있음.

16:51  "밀양 아-9" 119 구조목이 있는 지점에서 우회로와 만남

 

17:04  범봉 정상 통과-범봉은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고 다만 이정표만 있음

범봉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으로 따라 석골사로 하산하는 등로 있음 

 

17:17  딱밭재 도착하여 10여분 휴식, 사거리갈림길-좌:운문사, 직:운문산, 우:석골사 

 

딱밭재에서 석골사로 내려가면서 

 

기인이 기거하나??? 

 

17:54  상운암갈림길 이정표 삼거리 통과-딱밭재에서 내려온 등로는은 간판뒤로 보이는 등로임

 

치마바위 

 

18:07  팔풍재/상운암 갈림길 만남

18:17  석골사 통과

18:20  석골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산행후기】

오늘 종주 산행코스는 이미 지난 9월 8일 답사를 완료한 코스이다. 그런데, 그 때 카메라를 챙겨가면서 메모리를

빼났다는 것을 깜박 잊고 들고 가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당시에 휴대폰 카메라로 대충 몇 장 찍어 왔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아 오늘 다시 복습을 하게 되었다.

오치령에서 8시 25분 산행을 막 시작하는데, 아침 공기가 쌀쌀하기만 하다. 이미 답사를 완료한 코스이다 보니

등로도 알고 있어 산행속도가 자연히 빨라진다. 615m돌탑봉을 올라서는데 청도군 매전면 일대에 낮게 안개가

깔려 있는 것이 보인다. 그 멋진 광경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육화산까지 걸음을 재촉했는데, 9시 34분 육화산

정상에 도착하니  어느새 안개가 걷혀버렸다.

9시 50분 육화산을 출발하여 흰덤봉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내친 걸음으로 구만산에 도착하니 12시 20분, 사진을

찍는데 산객 한 분이 올라오신다. 오늘 처음이자 산행내내 만난 유일한 산님이시다. 어디서 올라오시는냐고 물어보니

밀양 산내면 송백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여 구만폭포를 거쳐 구만산 정상을 향해 올라오는데, 길을 잘못 들어 무려

4시간 넘게 헤맨 끝에 정상에 도착했다고 하신다. 그 산님은 경기도 구리시 공무원이신데, 어제 밀양에 도착하여

숙박을 하고, 오늘부터 5일까지 3박4일 동안 영남알프스를 두루 산행할 계획이라고 하신다. 산행에서 3박4일이라니

정말로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다. 영남알프스에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영남알프스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어느새 20여분이 지나갔다. 그 분과 함께 구만산갈림길까지 동행하고, 구만산갈림길에서 억산방향으로

그 산님을 먼저 보내고, 나는 그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후 13:19분 구만산갈림길을 출발하여 672m암봉에 올라 가야할 인재를 바라보는데, 먼저 간 산님이 막

인재를 지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672m암봉에서 조망을 잠깐 즐기며 사진을 찍고, 인재를 거쳐 가인계곡 기도원

바로 위에 있는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그 산님이 휴식을 끝내고 막 출발하신다. 그 분을 또 먼저 보내고, 전망바위에

올라 난공불략의 성처럼 우뚝 솟은 사자바위를 바라보며 나도 7~8분여 휴식을 했다. 전망바위를 출발하여 로프가

매어진 홈통바위를 내려선 후, 조금 더 가니 또 그 산님이 쉬고 계신다. 아무래도 지친 모습인 것 같다. 그 분에

같이 가자고 하고, 그 분 앞에 서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20여분 같이 갔는데, 어느 순간 뒤돌아 보니 그 분이

보이지 않는다. 등로 중간에서 1~2분여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다. 가인계곡 안부갈림길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가인계곡 갈림길에 먼저 도착하여 다시 3~4분여 기다렸는데도 오지 않는다. 무작정 그 분을 기다릴 수만 없어

땅바닥에 억산방향 화살표와 "억산" 글자를 새겨두고 먼저 억산 정상을 향해 먼저 출발하였다.

억산 정상에 도착하니 15시 37분, 구름 한 점없이 맑은 날씨라서 조망이 정말 좋다. 조망을 즐기면서 10여분

이상 기다리니 그 분이 힘겹게 억산에 올라오신다. 힘들어 하는 그 분께 오이와 물의 나눠드렸다. 억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산을 중심으로 그 분에게 영남알프스와 산행코스에 대해 다시 설명을 하다보니 시간이 자꾸 흘려간다.

16시 12분 억산 정상을 출발하여 팔풍재에서 그 분에게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을 가르쳐 드리고 그 분과 이별을

했다. 아무쪼록 3박4일동안 아무 탈없이 영남알프스를 두루 산행하시면서 가슴에 길이 남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산행이 되시길 기원하면서...

원래 역태극종주 2구간 산행계획에는 팔풍재에서 석골사로 하산하는 것이었다. 지난 9월 8일도 산행할 때도

팔풍재에서 석골사로 하산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다음 3구간 산행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서 딱밭재까지

가기로 아예 작정을 하고 산행을 했다. 산행 막바지에서 팔풍재에서 범봉으로 오르는 된비알을 오르자니 힘들기만

하다. 범봉을 넘어 딱밭재에 도착하니 17시 17분, 해는 서산에 기울기 시작하고, 서둘러 하산길을 재촉하여 석골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8시 20분, 오늘은 산행 컨디션이 아주 좋았는지, 그것도 동행한 산님을 위해 30여분 이상

시간을 활애했는데도 오치령에서 석골사까지 휴식을 포함하여 채 10시간이 안 걸려 도착하였다. 지난 9월 8일은

팔풍재에서 하산했는데도 꼬박 10시간이 걸렸는데...

오늘 산행은 오치령에서 딱밭재까지 운문지맥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는 종주코스인데, 육화산과 구만산은

운문지맥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물론 종주산행에서 그 두 산을 거치지 않고 산행해도 무방하나 나는

그 산들을 굳이 찾아보기로 했다. 종주코스에서 두 산 모두 왕복을 하는데는 각각 걷는 시간만 30여분 정도이고,

휴식과 사진촬영을 한다면 약 40여분 정도 소요된다. 종주를 하면서 1시간 내지 1시간 20여분이면 두 산을

갔다 올 수 있다.

이 구간은 오치령에서 억산까지는 급경사나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거의 없다. 다만 산행 막바지 체력이 많이

소진한 상태에서 억산에서 팔풍재로 내려오는 등로는 경사가 심하고 로프 매어진 암벽을 통과해야 하므로 특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구간 전체에 걸쳐 물을 구할 수 없으므로 산행 전 충분한 물을 준비는 것은 필수이고, 인재를

넘어서면 중간 탈출로가 없어 무조건 억산을 넘어가야 하므로 체력안배가 특히 중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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