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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영남알프스 억새환종주 1구간(향로산 구간) 본문

영남알프스/영남알프스종주

영남알프스 억새환종주 1구간(향로산 구간)

붕부리 2009. 9. 21. 22:05

1. 산행번호 : 09-57

2. 산행일시 :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구름 많음, 시계 양호)

5. 산행코스 : 고점교(09:00)-508봉삼각점(09:35)-향로봉(10:19~10:28)-임도(11:10)-백마산(11:45~11:59)-

                 달음재(12:11)-향로산(12:58~13:36)-917봉갈림길(14:01)-칡밭재(14:22)-재약봉(15:02~15:13)-

                 902봉(15:38)-코끼리봉(15:51)-죽전고개(16:05~16:14)-죽전마을(16:55)

6. 산행거리 : 14.0km(도상거리) : 고점-3.0km-향로봉-3.1km-백마산-1.5km-향로산-4.0km-재약봉-2.0km-죽전고개

                 15.58km(이정표거리) : 고점-3.49km-향로봉-3.73km-백마산-1.96km-향로산-6.4km-죽전고개

                 +약1.5km(죽전고개-죽전마을 탈출로 거리)

 

영남알프스 억새환종주 전체 산행지도  

 

 

가을이면 영남알프스에는 신불평원과 사자평에는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올 가을 테마 산행으로 영남알프스 억새환종주를 해보기로 했다.

억새환종주 코스는 양산시 원동면 고점을 출발하여 밀양댐 상류인 배내골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을 따라

배내골을 휘감고 돌아 다시 고점으로 되돌아오는 도상거리 45.9km에 이르는 원점회귀 장거리 산행코스이다.

준족의 산꾼은 당일 주파가 가능한 거리로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에 최근 각광을 받는  산행코스이다.

하지만 나는 준족의 산꾼도 아니요, 장거리 산행도 할 수 있는 체력도 되지 못하여 단숨에 완주하기는 곤란하다.

더구나 요즈음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가봤더니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으나

아무탈없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산행을 즐기려면 지금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선생님의 권유이다.

그래서 이번 억새 환종주 산행도 나의 체력의 맞게 구간을 나누어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고,

울산 시내버스와 원동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차량회수가 용이하도록 전체 4구간으로 나누어 산행을 해 볼 생각이다.

 

 

억새환종주 1구간 - 향로산 구간 산행지도 

 

억새환종주 1구간 - 향로산 구간 산행개념도 

 

 

억새환종주 1구간을 산행하기 위해 산행종점인 죽전마을 배내자연농원 앞에 주차를 해두고 태봉 버스종점으로 걸어갔다.

태봉에서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는 원동 마을버스에 타고, 산행기점인 고점까지 이동, 차비는 1,000원이었다.

오늘 날씨는 구름은 많지만 맑은 하늘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좋아 산행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다.

1구간 산행은 고점에서 출발하여 향로봉-백마산-향로산-재약봉-죽전고개까지이고, 하산은 죽전마을로 내려갈 예정이다.

오전 9시 발걸음도 가볍게 향로봉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하였다

 

고점에서 향로산까지는 07년 12월 한 차례 산행을 한 경험이 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성불사에서 산길에 접어들어 향로봉으로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나무가지 사이로 밀양호의 푸른 물결이 보이고,

우측으로 오룡산에서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의 산세가 점점 그 모습을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불사에서 한 30여분 꾸준한 오름짓을 하자 삼각점과 준희님의 508m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지형도에나 개념도에 508m 표시는 없는데, 아마도 준희님께서 잘못 표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삼각점에서 지난 후 한 차례 작은 봉을 넘어가면 등로 좌우로 수목이 우거져 조망이 없는 숲길이 이어지고,

등로는 죄측을 크게 휘면서 또 다시 오름짓을 하는데, 그 오름길의 끝이 지형도 상의 704m봉이다.

704m봉에서 대략 15~6분여 걸어가면 향로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향로봉 정상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없다. 07년 12월 이 길을 왔을 때에서

삼각점만 덩그러이 있어 향로봉인줄 모르고 지나쳤는데, 오늘보니 새롭게 이정표와 향로봉 표지판이 있다.

 

향로봉을 지나면 제법 급한 내리막길이 내려가는데 중간에 폐 안테나가 지나게 되고,

안부에서는 2시 방향으로 금천마을로 향하는 길인 듯 희미한 길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

지형도상의 583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길로 접어들게, 우측으로 향로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후 작은 봉을 연속해서 넘다보면 Y자형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길은 개념도상의 626봉을 우회하는 길이고, 우측길은 626봉을 통과하는 급경사길이다.

626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보면 다람쥐골을 조망해 볼 수 있다.

626봉을 지난 후 649봉을 우회하여 지나면 바로 임도와 만나게 된다.

임도를 가로질러 백마산을 오르다보면 왼쪽을 곳곳에 전망바위가 있고,

여기서 바라보는 밀양댐과 금오산을 중심으로 한 영축지맥의 남부능선 산세를 조망해 볼 수 있다.

백마산성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백마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백마산 정상은 평평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남쪽으로만 잡목을 제거되어 발 아래로 밀양3대 오지마을 중 하나인 바드리마을과 밀양댐 등 조망이 일품이다.

 

백마산 정상에서 서쪽을 약 80m 진행하면 이정표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우측을 방향을 잡아 10여분 정도 내려가면 달음재에 도착하게 된다.

달음재(장군미)는 안부사거리로 밀양의 삼박골과 원동의 다람쥐골을 잇는 고개마루이다.

달음재에서 향로산까지 고도차가 300m가 넘고, 경사가 제법 되는 오늘 산행의 가장 힘든 코스이다.

뚜벅뚜벅 오름짓을 하기 시작하여 대략 25분여 올라가면 등로 좌측을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전망바위에서 지나왔던 향로봉과 백마산의 바라보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다시 된비알길을 15~6분여 올라가면 능선 암봉에 올라서게 되고, 바로 앞으로 향로산 정상석이 보인다.

향로산 정상은 1,000m가 조금 모자라지만 영남알프스의 최고의 전망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쪽을 바라보면 재약산 수미봉과 그 너머 사자봉 그리고 드넓은 사자평을 한 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간월, 신불산을 비롯하여 영축산을 지나 오룡산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힘찬 영축지맥 마루금이 조망되고,

남쪽으로는 오늘 산행했던 향로봉과 백마산 너머로 밀양호와 영축지맥의 남부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향로산 정상에서 조망은 힘겹게 산정에 올랐다는 보람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그야말로 명품조망이다.

 

향로산 정상을 출발하여 25분여 진행을 하면 917봉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특히 길찾기에 주의를 해야한다.

917봉 갈림길은 조망과 특별한 지형지물도 없고, 시그널도 직진방향을 많이 붙어있는 관계로

자칫 직진(북쪽) 방향으로 진행하기 쉬운데, 그 방향은 표충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재약봉을 향하는 등로는 우측 3시방향(동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917봉 갈림길에서 10여분 진행하면 등로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있고, 4~50m 더 진행하면 Y자형 삼거리갈림길 만나게 된다.

여기서 우측길은 선리로 내려가는 등로이고, 진행방향은 좌측길이다.

10분 칡밭재 안부사거리 통과하고 이 후 823봉을 좌측을 우회하여 통과하게 된다.

12~3분 후 다시 안부사거리 통과하면 곧 좌측 10시방향으로 희미한 길이 있는 갈림길을 통과하게 된다.

갈림길에서 직진(우측)하면 재약봉 앞으로 보이고 등로는 재약봉을 향해 왼쪽으로 크게 선회를 하면서 이어진다.

안부사거리에서 25분여 진행하면 재약봉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상은 삼각점만 덩그러이 지키고 있다.

 

재약봉 정상을 지나면 잠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갔다가 안부를 지나 올라간 봉이 바로 지형도상의 904봉이다.

904봉에서 12~3분여 더 진행해야 코끼리봉에 도착하게 된다.

지난 6월 표충사환종주시 코끼리봉이 어디인지 모르고 지나쳤는데,

오늘보니 삼각점에 누군가 코끼리봉이라고 표시를 해 둔 것이 보인다.

904봉을 지나면 거의 고도차가 없는 능선길이라서 그 표시가 없다면 어디가 코끼리봉인지 도무지 모르고 지날 것 같다.

코끼리봉에서 다시 12~3분여 진행하자 죽전고개에 도착하게 되고, 죽전마을로 하산하여 억새환종주 1구간 산행을 마쳤다.

 

오늘 산행한 코스는 고점에서 향로봉을 지나 백마산까지는 조망이 없는 산길이라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백마산과 향로산 정상에서의 탁트인 조망과 영남알프스의 선경을 바라보니 그 지루함은 한 방에 사라졌다.

산행내내 유명산의 번잡한 등산로 산행하면서 느끼는 시끌법적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조용하고 때묻지 않아서

호젓하고 여류롭게 산행을 즐기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산행코스인 듯 하였다.

 

 

산행기점인 고점 성불사 입구 

 

성불사에서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등로 들머리 

 

뒤돌아본 고점교 

 

삼각점은 있는 봉, 지형도에는 525m라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준희님이 잘못 표기한 듯... 

 

향로봉 정상

 

개념도 상의 626봉을 오르면서 나무가지 사이로 본 연곡(다람쥐골)

 

임도에서 바라본 향로산

 

 

백마산성 

 

백마산성 직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밀양댐

 

밀양 3대 오지마을 중 하나인 바드리마을 

 

백마산 남쪽(바드리마을쪽) 단애

 

백마산 정상

 

백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전망 - 매봉, 금오산, 구천산, 만어산 등 영축지맥 마루금이 조망된다

 

백마산 정상 직후 갈림길

 

달음재(장군미) 안부 사거리

 

향로산 정상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향로봉

 

향로산 정상

 

향로산 정상에서 바라본 사자봉(좌), 수미봉(중), 재약봉(우)

 

재약봉 뒤로 배내봉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지나 죽바우등까지 영축지맥 마루금

 

앞 능선 최고봉이 갈림길을 주의해야 할 917봉이고, 그 뒤로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영축지맥 마루금이 펼쳐진다

 

앞 봉을 넘어내려가는 길이 백마산으로 향하는 등로이고, 그 봉 너머 보이는 산이 염수봉이다

 

밀양댐과 그 앞쪽 맨 우측 봉이 백마산이다

 

밀얄시 단장면 일대과 그 오른쪽을 정각산이 조망된다

 

향로봉 동쪽능선 약 50m 지점에 있는 재약봉과 백마산 갈림길

 

917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향로산 단애에는 벌써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다람쥐골과 선리 조망

 

주의해야할 917봉 갈림길

 

선리갈림길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향로봉(좌) - 왼른쪽으로 거북이 머리같은 바위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선리갈림길 삼거리 

 

칡밭재

 

안부사거리 갈림길

 

재약봉 정상

 

재약봉에서 바라본 재약산 사자봉(좌)와 수미봉(우)

 

재약봉에서 바라본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과 백련마을

 

 

재약봉과 902봉 사이 안부 억새군락지

 

코끼리봉 정상

 

코끼리봉에서 바라본 재약산 수미봉 - 사자봉 정상은 수미봉 오른쪽을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으나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음

 

코끼리봉 직후 능선에서 바라본 죽전고개와 하산해야할 능선 조망

 

발 아래로 산행종점인 죽전마을이 보인다

 

죽전고개

 

죽전고개에서 바라본 재약산 수미봉과 그 오른쪽을 고개를 내민 사자봉

 

죽전마을 내려가는 중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간월서릉과 그 너머 간월산(좌)와 신불산(우) 조망

 

산행종점인 죽전마을 배내자연농원 앞

 

원동 마을버스 시간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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