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신불산 신불릿지와 삼봉능선 본문
1. 산행번호 : 09-62
2. 산행일시 :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연무로 시계 불량)
5. 산행코스 : 건암사(08:31)-신불릿지들머리(08:58)-숙영지터(09:14~09:19)-릿지마지막전망바위(10:13~10:19)-
공룡능선갈림길(10:28~10:45)-신불산(11:09~11:19)-삼봉능선갈림길(11:33)-남근봉(11:45~11:50)-
호랑이봉(12:08)-불승사(12:45)
신불산 신불릿지-삼봉능선 산행지도
신불릿지 산행코스는 울산 대한백리산악회 산행대장인 이병진님의 책에서 접해 짐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내가 산행하기에는 조금 무리인 듯하여 망설여왔는데, 최근 카페에 올라온 여러 산님들이 신불릿지 산행기를 보고
나도 한 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마침 오늘 오후에 가족들과 함께 부산불꽃축제에 가보기로 약속이 되어있어
오전에 간단히 산행하기에 딱 좋을 것 같아 신불릿지와 삼봉능선을 산행해보기로 했다.
신불릿지와 삼봉능선 산행은 삼남면 가천리 가천마을회관에서 도로를 따라 약 1km 올라간 불승사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산행은 불승사 입구에서 건암사로 들어가면 바로 산길에 접어들게 되고 얼마후 신불평원과 신불재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신불재로 향하는 길을 따라 약 10여분 올라가면 계곡을 횡단하게 되고,
다시 15여분 올라가면 이번에서 계곡을 우에서 좌로 횡단하게 되는데,
신불릿지로 올라가는 등로는 이 계곡을 횡단하기 직전에서 계곡 우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신불릿지 등로에 접어들면 울산오바우님의 빨간 시그널과 바람처럼님이 표시해둔 녹색페인트를 따라 올라가면 되고,
신불릿지 들머리 갈림길에서 대략 15여분 올라가면 이불등이 버려져 있는 숙영지가 나타나고,
조금 더 진행하면 또 다시 숙영지를 지나게 되고, 곧 신불릿지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암장을 우회하여 올라가게 되는데, 거칠고 가파르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이 없는 듯 하다.
암릉을 오르기 시작하여 곳곳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며 약 20여분 올라가자
수직암벽 아래에서 좌측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길과 우측으로 암벽을 우회하는 등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좌측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데, 직벽이 아니고 손잡이가 될 만한 틈이 적당히 있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온산을 물들인 단풍과 신불릿지의 기암에 도취되어 카메라에 그 멋진 풍경을 담그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신불산 정상과 공룡능선 태글바위가 보이는 마지막 전망바위에 올라 잠시 휴식을 한 후,
10여분 올라가니 공룡능선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신불릿지에서 공룡능선에 올라서는 지점에 확실한 표시가 없어
아무래도 잘못 올라온 것 같아 마지막 전망바위까지 다시 길을 되돌아가면서 또 다른 등로가 있나 찾아보았으나 없다.
괜한 헛고생을 하고 다시 공룡능선에 올라가서 신불산 정상을 향했다.
신불산 정상에 올라서니 아침에 청명하던 날씨와 달리 연무로 사방이 뿌옇기만 하고 바람도 제법 세차게 분다.
하얀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는 신불재를 지나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로 왼쪽꺽어 삼봉능선을 향했다.
2개의 헬기장과 돌탑을 지나면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바로 아래로 불쑥 솟아있는 남근봉이 보인다.
암봉인 남근봉은 안부에서 바로 바위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위험하므로 오르내릴 때 주의가 필요하다.
남근봉에 올라서면 신불산과 공룡능선의 날등과, 올라갔던 신불릿지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남근봉은 그대로 넘어갈 수 없고 올라왔던대로 다시 바위를 타고 내려가서 남근봉을 오른쪽으로 되돌아내려가야 한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그 길은 계곡으로 떨어지고 등로이다.
역시 암봉으로 이루어진 호랑이봉을 지나 30여분 내려가면 신불재와 신불평원 갈림길을 만나고 곧 건암사로 내려서게 된다.
오늘 산행한 신불릿지 등로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그렇게 어렵거나 힘든 산행코스는 아니였다.
일반 등산객들이 올라가는 등로는 암장을 대부분 우회하도록 되어있어 조금만 주의해서 산행을 한다면
곳곳에 만나는 전망바위에 올라 신불릿지의 기암괴석과 시원한 조망을 즐기는 릿지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다만 신불릿지 등로 들머리와 그 후 등로도 뚜렷하지 않으므로 길찾기에 많은 주의를 해야한다.
오늘 산행은 암릉을 오르내리는 짜릿함과 더불어 신불산의 불타는 듯한 단풍과 억새물결...
비록 산행시간은 짧지만 무르익은 신불산의 가을을 즐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산행기점인 불승사 입구에서 바라본 삼봉능선(좌)와 신불릿지(우)
건암사에서 신불재로 올라가는 등로 들머리
삼봉능선(좌)과 신불재(우) 갈림길
계곡 횡단
신불릿지로 올라가는 등로 들머리
이불등이 버려져 있는 숙영지터 - 여기서 좀 더 진행하면 또 다른 숙영지터가 있다
단풍 사진 몇 장
신불릿지을 올라가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바라본 삼봉능선
신불릿지의 암장
등로는 암장을 우회하고, 울산오바우 시그널을 따라가면 된다
산행기점인 불승사입구가 보이고 계곡을 따라 신불릿지로 올라온다
여기서 나무 옆으로 해서 암벽을 올라가지만 직벽이 아니고 손잡이가 적당히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신불재가 보이고
신불산 정상부(좌)도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사진 오른쪽 암벽을 우측으로 돌아올라가면 공룡능선 등로와 만나게 된다
신불산 공룡능선의 상징인 태글바위
암벽을 우측으로 돌아올라가면 공룡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공룡능선의 이 고목에서 신불산 정상방향으로 약 20m정도 진행하면 신불릿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공룡능선의 가을 풍경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간월산
신불산 정상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신불산 정상에서 영축산과 신불평원을 바라보고...
신불재의 억새
억새너머로 바라본 올라갔던 신불릿지
신불산과 신불재를 되돌아보고...
삼봉능선 갈림길
삼봉능선의 돌탑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공룡능선
삼봉능선의 돌탑봉 아래 첫 암봉인 남근봉
남근봉의 위용
주의해서 암벽을 타고 올라가면 남근봉에 올라갈 수 있다
남근봉에서 바라본 신불산과 공룡능선
공룡능선과 올라갔던 신불릿지를 줌인해보고...
발 아래로 호랑이봉과 삼남면 일대가 조망되지만...
남근봉에서 바라본 영축산(맨 뒤)
남근봉에서 바라본 돌탑봉
줌으로 당겨본 신불재에서 신불산으로 올라가는 등로에는 산객들이 줄을 지어 오르고 있고
공룡능선 날등으로도 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남근봉의 남동쪽 절벽
줌으로 당겨본 호랑이봉
호랑이 봉에서 바라본 남근봉과 그 뒤로 보이는 돌탑봉
올라갔던 신불릿지를 등로는 갸름해 보고
되돌아본 호랑이봉
산행기점인 불승사입구를 내려다보고...
건암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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