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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만추의 천성산 성불암계곡와 내원사계곡 본문

영남알프스/천성정족산군

만추의 천성산 성불암계곡와 내원사계곡

붕부리 2009. 11. 8. 01:46

1. 산행번호 : 09-69

2. 산행일시 :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3. 산행동행 : 내사랑 초이와 함께

4. 산행날씨 : 맑음(구름많고 박무)

5. 산행코스 : 산문주차장(10:25)-성불암계곡-짚북재(12:00~12:10)-천성산2봉(13:00~13:45)-은수고개(14:04)-

                 내원사계곡-내원사(15:38~15:52)-산문주차장(16:39)

 

천성산 성불암계곡-내원사계곡 산행개념도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아내와 함께 가을 산행을 하기로 하고,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산행을 힘들어하는 집사람을 배려해서 쉽게 산행할 수 있는 천성산 성불암계곡과 내원사계곡을 산행하기로 했다.

천성산 내원산 산문 매표소를 통과하는데 주차료 2,000원 입장료 1인당 2,000원 도합 6,000원을 지불했다.

요즈음 국립공원도 입장료를 안 받는데, 솔직히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산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성불암계곡을 따라 천성산 2봉을 향했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듯 막바지 단풍이 더욱 빨갛지만 왠지 모르게 그 빛이 바래보이고,

가뭄으로 말라버린 성불암계곡 폭포에는 낙엽만이 무성하게 덮고있다.

바삭바삭 마른 낙엽을 밟으며 짚북재를 지나 조망이 트이는 능선에 올라섰지만

가을 날씨답지 않게 구름이 가득한 하늘과 뿌연 대기로 인해 조망은 썩 좋지 않다.

그래도 녹색 옷에서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 산을 바라보녀 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천성산 2봉에 올라서니 평일이라서 조용하기만 하고,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신선하기만 하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오붓하게 산정에서의 오찬을 즐긴 후, 은수고개로 향했다.

은수고개에서 내원사계곡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여 약 20여분쯤 진행을 하자 작은 소폭들이 연이어 보이기 시작하고,

좀더 진행을 하자 등로는 계곡의 협곡을 우회하여 산사면으로 따라가다가 은수고개에서 약 40여분 정도 내려갔을 때

천성산2봉에서 바로 내원사로 향하는 등로와 만나게 되었다.

이 후 등로는 다시 계곡으로 내려설 때까지 급경사 내리막 비탈길이 시작되는데 내 걸음으로는 한 10여분 거리지만,

이런 길을 정말 싫어하는 아내가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20여분 이상 소요되었다.

비탈길을 내려와 계곡에 내려서자 등로는 산책로 수준으로 넓은 길이 이어지고,

내원사에 도착하여 내원사 경내를 둘러본지도 한 10여년이 되어 경내를 잠시 들러보았다.

내원사를 나와서 도로를 따라 산문 주차장까지 걸어갔는데, 차을 타고 이 길을 지나갔을 때는 몰랐지만

오늘 처음으로 걸어가보니 만추의 내원사계곡이 소박하고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

그림에서 본 듯한 멋진 가을계곡의 풍경을 즐기며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산문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고,

그렇게 아내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오붓하게 떠난 천성산 가을 산행을 마쳤다.

 

 

산행을 출발하면서 상리천계곡을 바라보고... 

 

데크길을 따라 성불암 계곡으로  

 

천성산 공룡능선을 바라보고... 

 

성불암 올라가는 길(좌)와 계곡길(우) 갈림길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듯 단풍이 더욱 선홍색으로 빛난다

 

성불암계곡 첫 번째 폭포 

 

두번째 폭포

 

목침대인가?... 목침도 있고, 누워서 쉬기에는 딱 좋네

 

성불암계곡 세번째 폭포 

 

단풍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호젓한 산길을 걸어가며... 

 

짚북재 

 

좌측 능선이 중앙능선이고, 우측 능선이 공룡능선 그 사이 계곡이 성불암계곡이다 

 

천성산 2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공룡능선(좌)와 낙동정맥능선(우) 사이 상리천계곡과 그 너머로 보이는 정족산 

 

천성산 2봉 정상 

 

2봉 정상에서 바라본 천성산 1봉과 화엄벌 

 

거대한 성곽처럼 남북으로 뻗어있는 영축지맥 마루금 조망 

 

줌으로 당겨본 내원사 

 

천성산 2봉 암릉 너머로 보이는 정족산 

 

천성산1봉으로 향하는 주능선(낙동정맥) 길을 따라 은수고개로 향한다

 

되돌아본 천성산 2봉 정상

 

백동계곡(법수원계곡)과 그 너머로 보이는 대운산 

 

은수고개 

 

가을이 떠난 산에는 낙엽만이 무성하고...

 

내원사계곡의 상부의 폭포 

 

 

가파른 비탈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는 아내

 

나무에 지름이 50cm가 넘을 것 같은 말벌집 매달려 있고... 

 

비탈길을 내려가자 산책로 같은 등로가 내원사까지 이어지고...

 

내원사로 들어서면서 

 

스님들이 참선을 하면서 정진하는 선방(선해일륜) 

 

내원사의 대웅전 역할을 하는 선나원 

 

내원사 가마솥과 금고

 

성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이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미묘한 향이로다.~~~

 

내원사 입구 도로 

 

가을 계곡 풍경을 화폭에 담는 화가의 손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만추의 내원사계곡의 풍경 

 

 

 

 

어릴 적 따 먹은 기억이 있지만 수 십년만에 보게되는 깨감나무(학명:고욤나무) 

 

 

독야청정 수령 700년이 되었다는 산문주차장 내원사 입구 소나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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