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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낙엽길을 따라 밝얼산-배내봉-오두산 산행 본문

영남알프스/신불산군

낙엽길을 따라 밝얼산-배내봉-오두산 산행

붕부리 2009. 12. 3. 02:34

1. 산행번호 : 09-74

2. 산행일시 : 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흐리고 간간히 비 내림

5. 산행코스 : 거리마을회관(10:25)-밝얼산(11:45~11:58)-배내봉(12:48~13:18)-오두산(14:02~14:08)-간창마을(15:19)

 

밝얼산-배내봉-오두산 산행개념도 

 

 

어제 온 종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까지도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고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진다.

휴일이면 습관적으로 산행을 떠나는게 일상인데,  오늘은 궂은 날씨때문에 그냥 방콕을 해야하나 생각하다가

기상청 날씨정보를 보니 오후에 개인다고 되어있어 바리바리 배낭을 꾸리고 집을 나섰다.

휴일이지만 저녁에 야근을 들어가야하는 관계로 짧은 산행코스를 물색하다가 짐작부터 산행해야지 생각했던

부산일보에 소개되었던 밝얼산과 오두산<부산일보 산&산 66회 울주 밝얼산-오두산 2006. 2. 9일자>을 산행하기로 했다.

 

산행기점인 거리마을회관을 출발해 실질적인 등로 들머리인 대덕사로 향하는데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산길로 접어들자마자 된비알이 시작되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505봉을 넘어서자 한결 경사가 완만해진다.

비에 젖은 낙엽길을 따라 밝얼산으로 향하면서 나무가지 사이로 신불산을 바라보니

산 아래 등억온천단지에는 온통 하얀 운해가 덮혀있는 정상부에는 운무가 춤을 추며 넘실거리고 있다.

산이름도 희한하여 발음하기조차 어려운 밝얼산 정상에 올라서니 가야할 배내봉이 저만치 보이고,

고헌산과 상북면 일대 들녁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고, 운해 사이로 문수산과 남암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배내봉 정상에 가까워지자 점점 운무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정상에서 간간히 떨어지는 비을 맞으며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먹고나니 운무가 서서히 그치기 시작하고, 비에 젖어 갈색빛이 더욱 선명한 억새길을 따라 오두산으로 향했다.

오두산 정상 직전에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가지산의 동쪽방면 산세와 덕현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아마도 가지산의 동쪽을 가장 잘 조망해볼 수 있는 전망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두산 정상은 잡목으로 조망은 없고, 동릉을 따라 743 돌탑봉을 지나서 585봉을 넘자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데다 등로와 등로를 덮고있는 낙엽이 빗물에 젖어 어찌나 미끄럽던지

양손에 스틱으로 지탱하며 조심조심 내려갔는데도 두 번 미끄러 넘어졌다. 아이고! 엉덩이야~~~

소나무숲이 가까워지자 경사가 한결 완만해지고 안부갈림길을 만나자 길은 경운기 지나다닐 정도로 넓어졌다.

산길을 벗어나 수확이 끝난 들녁 사이로 난 농로를 따라 간창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마쳤다.

 

오늘 산행은 밝얼산 능선 대덕사에서 505봉까지와 오두산 동릉 585봉에서 안부갈림길까지를 제외하고,

특별히 어려운 구간도 없을뿐만 아니라 경사가 완만하여 비교적 쉽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시간이 휴식을 포함하더라도 5시간이면 충분하고, 조망도 그런대로 좋은 편이라서

유명산의 번잡한 등산로를 벗어나 호젓하게 산행을 즐기기에는 좋은 코스인 것 같다.

 

 

▼ 산행기점인 거리로 가던 중 바라본 신불산, 간월산에는 운무 넘실대고 있고...

 

▼ 산행 들머리인 거리마을회관 

 

▼ 거리마을회관에서 바라본 밝얼산과 배내봉 

 

▼ 대문동길로 들어간 후

 

▼ 사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접어들어서 

 

▼ 이런 피랏미드형 전원주택지를 옆을 지나고 

 

▼ 대덕사 왼쪽으로 난 돌계단길이 등로 들머리이다

 

▼ 산길에 접어들면 이정표가 있다 

 

▼ 운무가 밀려오는 가운데 순정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게 되고...  

 

▼ 이름도 희한한 밝얼산 정상에 올라서고...

 

▼ 밝얼산에서 바라본 배내봉 

 

▼ 밝얼산에서 바라본 고헌산 

 

▼ 밀려오는 운무 너머로 문수산과 남암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 되돌아본 밝얼산 정상 

 

▼ 오두산동릉(좌)와 밝얼산능선(우) 사이 지곡마을 조망

 

▼ 신불산과 간월산에는 운무가 춤을 추고, 등억리 위로 운해가 낮게 깔려있다 

 

▼ 철모르고 핀 진달래가 빗물에 젖어 더 애처롭게 보인다

 

▼ 가메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760m봉

 

▼ 배내봉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밝얼산

 

▼ 배내봉 정상

 

▼ 배내봉에서 내려다본 등억온천단지

 

▼  배내봉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의 맹주 가지산도 운무가 서서히 그치기 시작하고...

 

▼ 배내봉에서 오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

 

▼ 배내고개와 오두산 갈림길

 

▼ 되돌아본 배내봉에는 다시 운무가 밀려오기 시작하고...

 

▼ 배내봉과 오두산 중간에 있는 능선 갈림길

 

▼ 오두산 정상 직전 조망바위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상운산(좌), 고헌산(우) 그리고 운무 넘실대는 문복산(중앙) 조망

 

▼ 오두산 정상

 

▼ 돌탑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743봉

 

▼ 743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 오두산에서 481봉을 지나 양등마을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보이는 문복산(좌)와 고헌산(우)

 

▼ 밝얼산(좌) 배내봉(우) 능선 너머로 보이는 신불산(좌중앙), 간월산(우중앙)

 

▼ 585봉을 넘어서 급경사길을 내려간 후 만나는 안부(285m)갈림길

 

▼ 지나왔던 오두산 동릉을 되돌아보고

 

▼ 아래에서 입 벌리고 홍시가 떨어지길 기다려 볼까

 

▼ 간창마을 산행 날머리

 

▼ 간창마을에서 바라본 오늘 산행했던 밝얼산 능선(좌)와 오도산 동릉(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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