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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혹시 눈이 왔을까? 신불평원을 올라갔건만 본문

영남알프스/신불산군

혹시 눈이 왔을까? 신불평원을 올라갔건만

붕부리 2010. 1. 7. 06:43

1. 산행번호 : 10-02

2. 산행일시 : 2010년 1월 5일 화요일

3. 산행동행 : 울산 OO산악회 회원 2분과 함께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청수골펜션(08:55)-파래소폭포(09:25~09:30)-969봉(10:25~10:33)-신불산(11:28~11:36)-

                 신불재대피소(11:47~12:39)-영축산(13:25~13:31)-함박등(14:11)-죽바우등(14:45~14:54)-

                 한피기고개(15:14)-청수골펜션(16:16)

 

신불산 서릉-영축산-죽바우등-청수우골 산행개념도

 

 

어제 서울에는 도시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기상관측 후 최대의 폭설이 내렸다고 온 매스컴에서 난리이다.

눈이 내리는 중부지방과 달리 울산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이 추운 날씨에 시내에 비가 내리면

분명 영남알프스에는 눈이 내릴 것이다 생각하고 마침 오늘이 휴무일 무조건 신불평원의 설경을 보려 고고씽~~~

OO산악회 회원 2분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산행할 의향이 있어신지 물어보니 기꺼이 OK하여 약속을 정했다.

그런데, 비는 병아리 눈물만큼만 내리고 멈추고 만다. 이런이런...

 

약속대로 두 분을 태우고 배내골로 차를 몰아가면서 바라보니 가지산 정상부에는 눈이 제법 내린 듯 허옇다.

청수골펜션 입구에 주차를 하고 아침 찬 공기를 가르며 산행을 시작하여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를 지나 신불산 서릉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파래소폭포는 올라가는 길은 새롭게 정비되어 있었고, 폭포는 결빙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폭포에서 1시간여 거친 숨을 몰아쉬며 된비알을 올라가서 969봉 도착하여

신불산 정상부와 신불평원을 바라보니 눈이 조금은 내린 듯 군데군데 허옇지만 설경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지만 그래도 약간 실망스럽기만 하다.

신불산 서봉이 가까워지자 키작은 나무에는 엷은 상고대가 피어 햇빛에 보석처럼 반짝반짝 거린다.

적설량이 채 1cm가 안되는 눈길을 따라 신불산 정상에 올라서니 그나마 공룡능선의 어설픈 설경이 위안을 준다.

양 볼이 얼얼할 정도로 불어오는 찬바람과 추위를 피해 신불재대피소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온통 금색 물결로 일렁이는 신불평원을 지나서 영축산 정상을 넘고 영축지맥 마루금을 죽바우등으로 향했다.

영축지맥 암릉길은 눈이 살짝 덮고 있어 등로가 미끄러워 보행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였지만

쾌청한 날씨에 조망이 탁 트여 함박등과 죽바우등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이 정말 좋았다.

산행을 마치고 OO가든의 떠끈떠끈한 향토구들방에서 온 종일 추위로 언 몸을 녹이며 먹는 닭백숙 맛이란...

 

오늘 산행은 혹시라도 드넓은 신불평원의 환상적인 설경이나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 찾아갔건만

역시 희망은 희망일 뿐...  어제 잠깐 내린 눈으로는 설경을 연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다.

올 겨울 영남알프스에는 언제 눈다운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산행기점인 배내골 청수골펜션 앞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를 지나고...

 

계곡을 건너면서

 

파래소폭포 아래 계곡 횡단점에는 목교가 새로 설치되어 있다

 

결빙된 파래소폭포

 

 

969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신불산 서릉 

 

969봉에서 바라본 영축산(좌)에서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의 하늘금

 

올라왔던 능선 그 오른쪽으로 722봉 육각정 전망대를 바라보고

 

재약산 사자봉(우)와 수미봉(좌) 조망

 

985봉에서 바라본 간월산(좌)와 간월재

 

암릉길을 올라가는 일행들

 

되돌아본 969봉과 그 너머로 보이는 재약지맥 

 

정상부에는 어설픈 상고대가 피어있고

 

신불산 성봉에서 간월재로 향하는 암릉

 

영축산(중앙)을 바라보고

 

상고대가 햇빛에 반짝반짝

 

 

신불산 정상을 바라보고

 

정상에 올라가니 텅비어 있고 바람소리만이 우리를 반긴다

 

신불산 정상에서 저 멀리 가지을 바라보고...

 

그래도 신불산 공룡능선에는 제법 설경이 펼쳐진다

 

언제 눈덮힌 신불평원을 바라볼 수 있을까?

 

 

신불재 대피소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신불산 정상부

 

황금색빛으로 물든 신불재의 억새밭

 

신의 걸작품 아라랑리지 쓰리랑리지를 바라보고...

 

질리지 않는 신불평원의 드넓은 억새밭 풍경

 

영축산 정상을 바라보고

 

영축산 정상

 

지나왔던 신불산과 신불평원을 바라보고...

 

이제 저 힘찬 영축지맥을 하늘금길을 넘어가볼까...

 

영축지맥 1060봉에서 바라본 영축산 정상

 

 

 

이름도 특이한 영축지맥 등 삼형제-좌에서부터 죽바우등, 채이등, 함박등

 

함박등에서 바라본 영축산

 

함박등에서 바라본 재약산 마루금

 

통도사 방면 조망

 

 

함박등(좌)와 영축산 정상

 

채이등(좌)와 함박등

 

죽바우등에서 바라본 영축지맥과 그 너머로 보이는 신불산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좌)와 고개를 고개를 살짝 내민 운문산(중앙) 그리고 가지산(우) 조망

 

죽바우등에서 조망을 즐기는 일행들

 

진짜 쥐가 바위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듯 하네! 일명 쥐바위

 

죽바우등에서 시살등(맨 우측)을 지나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을 바라보고...

 

줌으로 당겨본 문수산과 남암산 그리고 울산 시가지

 

죽바우등과 그 오른쪽으로 고개를 내민 영축산 정상

 

한피기고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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