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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낙동정맥 6구간 한티재-검마산휴양림 본문

대간·정맥·지맥/낙동정맥 종주

낙동정맥 6구간 한티재-검마산휴양림

붕부리 2010. 10. 8. 01:02

1. 산행번호 : 10-56

2. 일     시 : 2010년 10월 4일 월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

5. 산행시간 : 5시간 33분

6. 산행코스 : 한티재(10:27)-우천마을(11:38)-추령(12:25~12:57)-왕릉봉(14:08~14:20)-덕재(14:53)-휴양림갈림길(15:38)-

                 검마산휴양림(16:00)

7. 산행거리 : 14.0km+1.5km(누적정맥거리:94.1km)

                 한티재-6.5km-추령-5.4km-덕재-2.1km-휴양림갈림길-1.5km-검마산휴양림

 

낙동정맥 종주 6구간(한티재-검마산휴양림) 산행지도

 

 

 

오늘 산행할 낙동정맥 종주 6구간은 산행 거리가 비교적 짧은 관계로 아침에 느긋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울산에서 아침 7시 30분경 차를 몰고 산행기점인 한티재로 향하는데,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는 없었는데도

7번 국도를 따라 영해를 지날 즈음 한 줄기 비가 내리더니 이내 멈추었지만 혹시 산행 중에 비가 내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한티재에 도착을 하니 스산한 바람이 연신 불어오고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여 곧 비가 내릴 태세이다.

산행하는 동안 제발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하며 이미 비가 내렸는지 촉촉한 등로를 따라 발걸음을 바쁘게 옮겼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진행방향 왼쪽 나무가지 사이로 다음 구간에 이어가야할 검마산과 그 왼쪽으로 울련산이 보이더니

무너진 이정표를 넘어가자 이번에는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산사면이 벌목이 되어있고,

저 멀리 구름을 덮혀있는 영양의 진산인 일월산과 그 오른쪽으로 지난 구간에 산행했던 낙동정맥마루금도 조망된다.

이 후에 숲이 우거져 조망이 거의 없는 능선길을 따라, 고도차는 약 50~100m 정도의 연봉을 계속 넘어간다.

그렇게 1시간 넘게 진행을 하다보니 눈 앞에 작은 산골 마을이 보이는데 바로 우천마을이다.

등로는 밭이 있는 안부로 내려섰다가 마주보는 능선 잣나무 조림지 사이로 이어지더니 곧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를 따라 약 150m 정도 올라가다보면 임도가 왼쪽으로 급선회하는 지점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안부를 향해 올라가게 된다.

안부에서 등로는 오른쪽 3시 방향으로 휘어져 다시 능선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는데,

이 후 추령까지 등로는 여전히 연봉을 넘어가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고도차가 별로 없어 거의 평지를 걷는 수준이다.

산행지도에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표시된 636.4봉은 어디인지 모르고 지나고,

헬기장으로 표시된 지점은 잡초가 무성한 묘지가 있는 지점인 것 같고, 얼마 후 추령에 내려서게 되었다.

 

추령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가지치기를 잘 된 소나무 조림지가 있는 봉을 넘어가자

산행지도에 없는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에서 되돌아보니 소나무 사이로 검마산 정상부 한결 가까이 보인다.

임도에서 5분여 올라가자 635.5봉 삼각점을 지나게 되고, 이 후 또 크고 작은 연봉을 연속해서 넘어가지 시작한다.

진행을 하다보니 무너진 움막같은 곳과 녹슨 가마솥이 있는 지점을 통과하게 되는데 여기가 아마 집터인 모양이다.

15분 후, 오늘 산행코스 중 유일하게 이름이 있는 왕릉봉 정상에 도착하여 10여분 휴식을 했다.

왕릉봉에서 덕재까지는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몇 차례 연봉을 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진행방향 왼쪽으로 잠깐잠깐 조망이 열리면서 황금빛으로 물든 오기리의 들녁과 그 너머 저 멀리 일월산이 조망되기 시작하고,

덕재를 내려설 즈음 등로 오른쪽으로 이제는 검마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수비면 오기리와 죽파리를 잇는 덕재를 넘어가자 또 연봉을 넘기 시작하는데,

일제 때 생채기 당한 소나무들이 산불까지 겪는 고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있는 광경을 보니 경이롭기만 하고,

마치 오랜 역사 동안 수 많은 시련 속에도 강건하게 이 땅과 나라를 지켜온 우리 민족의 기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얼마 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자 마지막 봉인 683봉을 지나고 곧 휴양림갈림길인 임도에 내려서게 되었다.

이번 구간 정맥 산행은 여기서 멈추고, 임도를 따라 20여분 정도 내려가서 검마산 휴양림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쳤다.

검마산 휴양림에서 수비개인택시(017-805-9070) 콜하여 한티재(운임:8,000원)로 되돌아가서 차량을 회수하였다.

 

오늘 산행한 6구간은 산행내내 해발 600m 전후의 연봉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 넘어가는 전형적인 빨래판 능선이지만

고도차가 50~100m 정도로 그렇게 심하지 않고, 급경사나 암릉을 오르는 등 어려운 구간이 없는 부드러운 등로에다가

오늘 날씨마저도 선선하여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 수 있었다.

이 구간도 역시 숲이 우거지고 특별히 조망을 즐긴만한 곳은 없지만 이전 구간과 달리 비교적 해발 고도도 낮고

진행을 하면서 등로 좌우 나무가지 사이로 논밭과 마을이 보여 마치 동네 뒤산을 걷는 기분이 들 정도로 편한 정맥길이었다.  

 

 

산행기점인 영양군 수비면 88번 국도 한티재 

 

한티재에서 왼쪽으로 진행방향 

 

 

산행을 시작한지 10분만에 만난 떨어진 이정표

 

영양의 최고봉인 일월산 정상부는 운무에 쌓여있고...

 

북쪽으로 바라본 영양의 산그리메

 

저 멀리 지난 구간에 산행했던 낙동정맥 마루금도 조망되고... 

 

여기까지 40분 소요 

 

일제 강점기 때 생채기를 당한 소나무 군락지

 

 

정맥마루금 왼쪽으로 보이는 우천마을

 

 

 

 

우천마을 지나자마자 이런 임도를 만나서 정맥 마루금을 우회하여 약 150m 정도 올라간다

 

임도에서 벗어나 다시 정맥마루금으로

 

우산나무 군락지

 

 

현사시나무(?) 조림지인 듯

 

 

추령

 

추령에 걸려있는 정맥꾼들의 흔적

 

가지치기를 한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투구꽃인가?

 

 

 

 

지도에 없는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서 되돌아본 산이 아마도 가야할 검마산 인 듯

 

 635.5봉 삼각점

 

635.5봉 정상 이정표

 

 

산행지도 상에 집터에 있는 녹슨 가마솥

 

왕릉봉은 조망이 없다

 

등로 왼쪽으로 보이는 수비면 일대

 

덕재로 내려서기 전 바라본 검마산 정상부는 운무에 가려져 있고...

 

덕재

 

진행방향 왼쪽으로 수비면과 일대와 그 뒤로 보이는 영양의 산그리메

 

운무에 가려져 있는 일월산

 

두 번에 생채기에 산불까지 겪는 시련 속에서 굿굿하게 자란 소나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울련산

 

오늘 산행 최고봉이자 마지막 봉인 683봉  

 

오늘 정맥산행의 날머리인 휴양림갈림길

 

휴양림갈림길 이정표

 

 

임도에서 바라본 울련산

 

 

검마산휴양림 

 

나무화분이 좀 요상하게 생겼네???

 

영양 수비 금강송 송이

 

능이버섯

 

반딧불이, 고추, 빨간 사과를 바탕으로 한 영양군 버스정류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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