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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영남알프스 세월(천금매안축) 환종주 본문

영남알프스/영남알프스종주

영남알프스 세월(천금매안축) 환종주

붕부리 2011. 1. 18. 00:57

 

1. 산행번호 : 11-4

2. 일     시 : 2011년 1월 16일 일요일

3. 동     행 : 세월산방의 산님들과 함께

4. 날     씨 : 맑음 

5. 산행거리 : 21.7km(도상거리)

                 내포마을회관-1.8km-664봉-1.4km-천태산-2.9km-금오산-3.8km-매봉산-2.2km-배태고개-4.0km-

                 용선고개-2.2km-674.9봉-3.4km-선장교 

             ※ Daum 지도 도상거리 : 23.6km 

6. 산행시간 : 9시간 45분

                 내포마을회관(09:10)-664봉(10:22~10:33)-천태산(10:54~10:59)-금오산(12:14~12:50)-매봉산(14:09)-

                 배태고개(14:47~14:55)-안전산(15:44)-축전산(16:45~16:58)-974.9봉(17:30)-내포마을회관(18:55)

 

 

영남알프스 세월(천태산-금오산-매봉-안전산-축전산) 환종주 산행지도  

 

 

인터넷 카페 "세월"산방의 천금매 환종주 산행계획을 보고 산행을 신청하였는데,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이라서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상청 날씨정보를 보니 울산의 최저기온이 -13.8℃까지 떨어지는 기록적인 강추위이지만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만큼 춥지는 않게 느껴진다.

 

산행은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내포마을회관에서 시작하는데, 마을회관 출발하여 곧 영포천 세월교를 건너면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이 664봉으로 올라가는 등로인데 한 눈에 봐도 경사가 급하여 올라가기가 만만찮음을 알 수 있다.

등로 들머리는 능선 끝자락 대나무숲인데, 대나무숲을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그 등로에 접어들자 잠시도 쉴 틈이 없는 된비알길이 이어져 이 강추위에도 온 몸이 땀으로 젖어든다. 

낙엽이 무성하고 미끄러운 비탈길을 약 30여분 정도 올라가자 "양산시 7-나" 조난구조판을 통과하게 되고,

그 후에도 한 동안 된비알을 올라가자 봉을 하나 넘고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얼마 후 664봉 정상에서 불과 20m 아래에 있는 묘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664봉에서 후미조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한 후, 천태산을 향했다.

664봉에서 완만한 경사의 능선길을 따라 안부갈림길로 내려섰다가 올라가서 만나는 암봉이 천태산 정상이다.

천태산 정상에 올라서면 먼저 산정호수인 천태호를 바라보는 풍광이 어느 산과 다른 느낌을 주고,

조망이 좋아서 북쪽으로 가야할 금오산에서부터 매봉, 안전산, 축전산 등 오늘 가야할 능선들을 가름해 볼 수 있다.

 

천태산을 뒤로 하고 두 차례 연봉을 넘고 내림길에 접어들어 약 20여분 진행하면 숭촌고개를 통과하게 된다.

숭촌고개에서 임도을 따라 약 200m 정도 진행을 하면 임도 오른쪽으로 494봉을 올라가는 등로가 보인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494봉을 우회해도 되는데, 약 500m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금오산으로 올라가는 등로를 만나게 된다.

다시 등로에 접어들어 약 6~7분 후 금오산 남동릉 능선 갈림길을 통과하게 되고,

금오산 정상이 가까워지면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암릉길은 로프나 안전장치가 없어 매우 위험하므로

가급적 암릉 오른쪽으로 난 우회길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금오산 정상에 올라서면 그야말로 일망무제 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우선 발 아래로 안태호와 그 너머 낙동강 조망이 압권이고, 고개를 돌리면 구천산, 만어산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북쪽을 바라보면 가야할 매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 너머로 영남알프스 준봉들이 아득히 조망된다.

다시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신불산에서 오룡산, 염수봉을 거쳐 토곡산까지 이어지는 하늘금이 조망되고,

남쪽으로 고개를 도리면 지나왔던 660봉과 천태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금오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 후 종주팀은 단축팀보다 먼저 출발하여 매봉을 향했다.

당고개로 떨어졌다가 770봉으로 올라가면서 내 산행능력으로는 종주팀의 고수산꾼들의 산행템포를 따라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아서 그들과 떨어져 내 페이스대로 산행을 하기 시작하였다. 

770봉을 넘어서고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잔설이 많은 곳은 약 20cm 정도로 쌓여있고

그 위에 낙엽이 덮혀있는 관계로 등로가 미끄러워 주의를 해야 했다.

한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서 덜 추울만도 하지만 능선길을 걷다보니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오전보다 훨씬 춥게 느껴진다.

작은 표지판만 있을 뿐 조망이 없는 매봉을 넘고 배태고개에 내려 선 후

안전산 오름길에 대비하여 잠시 휴식을 하면서 간식으로 사과 1개를 먹었다.

 

배태고개에서 안전산을 향해 약 8분여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게 되는데 여기서 배내골를 바라보는 전망이 참 좋다.

안전산 오름길은 경사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지루하게 느껴지고

오름길 중간에 "안전산지"라는 표석이 보이지만 막상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고 조망은 아예 없다.

안전산 정상을 넘고 얼마 후 통신탑을 지나면 에덴밸리스키장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곧 1051번 지방도와 만나는 안부를 지나게 되고, 다시 오름길에 접어들어 10여분 올라가자 다시 도로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 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746봉을 넘게되는데,

그냥 도로를 따라 용선고개로 가던지 아니면 746봉을 넘지 않고 도로의 절개지 위 수로를 따라 진행해도 된다.

나는 전망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절개지 위 수로를 따라 진행하였는데, 걸어가면서 바라보니

지나왔던 천태산에서 안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앞으로 가야할 축전산 서릉이 시원스럽게 조망되었다.

용선고개를 향해 스키장 옆으로 걸어가는데, 스키장에는 일요일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키을 즐기고 있었다.

용선고개에 도착하면 매점에서 따뜻한 컵라면으로 추위를 녹일려고 생각했는데 매점 문이 잠겨있다. 이런이런

시간이 이미 4시 30분이 넘었고, 여기서 더 진행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면서

산행대장인 쟁이님께 전화를 하니 축전산 너머 축전산 서릉 갈림길에서 선두조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축전산을 너머 다시 선두조와 합류를 한 후, 간식을 챙겨먹으며 남은 산행을 위해 잠시 휴식을 하면서

내 뒤에 따라온 건일님도 다시 합류를 하게되고, 여기서부터는 야간산행에 대비하여 5명이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해는 점점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축전산 서릉 갈림길을 출발하여 몇 차례 연봉을 넘어

30여분 진행을 하자 674.9m 삼각점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674.9봉에서는 오늘 산행 전반부에 진행했던 천태산, 금오산, 매봉으로 이어지는 하늘금 조망이 일품이었다.

674.9봉을 지나자 붉은 노을과 함게 일몰이 시작되고, 15분 정도 진행을 하자 등로는 585봉을 왼쪽으로 돌아내려가게 되고

얼마 후 사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직진을 하여 진행을 하면된다.

이제는 날이 완전히 어두워져 헤드랜턴을 밝히고 다시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자 전기책이 보이고 전기책을 넘어가자

엄나무(엉개나무) 조림지가 나오고 조림지 안부에는 큰 물탱크가 보인다.

엄나무 조림지를 관통하여 안부를 지나서 맞은 편 봉에 올라서자 조림지를 벗어나 다시 숲에 접어들게 되는데,

낙엽이 쌓여있고 어둠 속에서 희미한 헤드랜턴에 의존하여 진행을 하다보니 어디가 길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산 아래 마을 불빛을 바라보며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산사면을 조심조심 내려가자

대나무숲을 만나고 곧 "동서학원 교육문화원" 내려서게 되어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내포마을 한 주막에서 기다리고 있는 단축팀과 만나서 시원한 막걸리 한 잔으로 세월환종주 완주를 자축하였다.

 

오늘 산행은 근 3개월만에 하는 장거리 산행이고, 날씨마저 몇 십년만에 한 번 올까말까하는 강추위에다

고수산꾼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다보니 그들과 템포를 맞추어 무사히 완주를 걱정이 앞섰는데,

선두조가 축전산에서 30여분 이상 기다려주는 배려 덕분에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이 코스를 고안한 세월산방에서는 세월교를 기점으로 천태산-금오산-매봉산을 돌아 다시 세월교로 돌아온다고 하여

세월(천금매) 환종주라고 명하였는데, 이 경우 산행코스에 있는 안전산과 축전산이 누락되어

개인적인 생각으로 세월(천금매안축) 환종주라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산행기점인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마을회관

 

하산하여야할 능선을 바라보고 - 해가 비치는 곳이 엄나무 농장 물탱크가 있는 안부이다

 

하산한 지점

 

세월교을 건너면서 올라가야할 664봉을 바라보고

 

664봉으로 올라가는 등로 들머리

 

664봉을 올라가면서 되돌아본 내포마을과 그 뒤로 보이는 하산로의 585봉

 

배태고개와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안전산 조망

 

조난위치 표지판을 지나고

 

묘지가 있는 664봉 정상 직전 갈림길

 

폐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64봉 정상

 

천태산 정상

 

천태산에서 바라본 지나왔던 664봉과 그 왼쪽을 보이는 토곡산

 

천태호와 그 뒤로 보이는 김해 무척산

 

가야할 금오산, 770봉, 매봉(좌→우) 조망

 

되돌아본 천태산 정상부

 

천태산 아래 갈림길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숭촌고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나를 졸졸 따라오는 녀석들

 

왼쪽 금오산 남동릉과 천태산 사이 숭촌마을 조망

 

금오산 정상 직전 암릉에서 바라본 안태호와 낙동강

 

암릉에서 바라본 금오산 정상부

 

금오산 정상

 

금오산에서 바라본 구천산(좌)와 만어산(우)로 이어지는 영축지맥

 

금오산 서북릉(가래봉능선)과 동북릉(명필봉) 능선 사이 밀양시 단장면 국전리 조망

 

가야할 770봉 너머로 보이는 운문산, 재약산 사자봉, 수미봉, 신불산(좌→우)

 

가야할 770봉, 매봉, 안전산(삼각점 좌→우) 너머로 보이는 신불산, 오룡산, 염수봉, 뒷삐알산(점 좌→우),

 

어영마을 너머로 앞으로 가야할 안전산, 용선고개, 축전산, 674.9봉, 585봉을 둘러보고

 

신선봉, 토곡산, 660봉, 천태산(좌→우) 조망

 

지나왔던 금오산 암릉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안태호와 낙동강

 

770봉을 오르던 중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겨본 안전산, 용선고개, 축전산, 축전산 서릉 분기봉

 

770봉 오름길 로프구간

 

로프를 타고 올라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금오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어영마을과 토곡산

 

잔설과 낙엽이 쌓여있는 눈길을 걸으며

 

오가암 - 바위에 음각이 되어 있다

 

매봉 정상

 

배태고개로 내려가면서 나무가지 사이로 가야할 안전산을 바라보고

 

오늘 산행의 중간지점인 배태고개

 

배태고개에서 안전산 오름길 중간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배내골

 

안전산지 표석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염수봉과 내석고개

 

에덴밸리 스키장

 

일요일이라서 스키장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지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 차 있고 

 

1051 지방도를 만나는 지점과 진행방향

 

다시 지방도를 가로질러 736봉으로 향해 올라가는 길

 

도로 절개지에서 바라본 안전산 통신탑에서 736봉으로 이어지는 등로 

 

도로 절개지에서 바라본 지나왔던 660봉, 천태산, 금오산(좌→우)

 

금오산, 770봉, 매봉, 안전산 조망

 

안전산 능선 너머로 보이는 향로산, 재약산 사자봉, 수미봉

 

용선고개, 축전산, 분기봉(좌→우)와 가야할 축전산 서릉과 그 너머로 보이는 토곡산

 

가야할 축전산 서릉과 674.9 삼각점봉 조망

 

736봉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스키장

 

 

용선고개 - 컵라면이라도 먹으며 추위를 녹여볼까 생각했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고...

 

축전산 서릉 분기봉

 

분기봉에서 내려와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

 

노을에 붉게 물든 안전산과 736봉

 

674.9 삼각점봉에서 바라본 오늘 지나왔던 천태산, 금오산, 770봉, 매봉(좌→우)

 

나무가지 사이로 해가 기울기 시작하고

 

산행 날머리인 내포리 동서학원 교육문화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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