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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참꽃으로 붉게 타오르는 비슬산 본문

전국유명산/경북권산행

참꽃으로 붉게 타오르는 비슬산

붕부리 2007. 10. 15. 21:15

1. 산행번호 : 07-20

2. 산행일시 : 2007년 4월 27일 금요일

3. 산행동행 : 내사랑 초이와 함께

4. 산행날씨 : 흐림(연무로 시계 불량)

5. 산행코스 : 유가사주차장(12:05)-유가사(12:15)-전망바위(13:45)-중식(14:10~14:40)-

                  대견봉(14:45)-마령재(15:20)-대견사지입구(16:00)-팔각정(16:20)-대견사지(16:30)-

                  조화봉(16:50)-휴양림휴게소(17:55)-소재사(18:10)-버스정류장(18:20)

 

  오늘은 몇년을 벼르던 참꽃(진달래)로 유명한 비슬산으로 가기로 했다. 봄이 오고 온 산에 진달래가 핀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는 꽃 비슬산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휴무일과 비슬산의 진달래 만개시기를 맞쳐 오늘로 날짜를 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며칠째 좋던 날씨가 오늘따라 회색빛으로 보인다. 산행준비를 하고 울산에서 비슬산으로 2시간여를 운전하면서 날씨가 호전되기를 기대했으나,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구마고속도로 현풍IC 빠져나온 후, 비슬산은 초행길인지라 먼저, 오늘 하산지점인 비슬산자연휴양림입구 주차장을 확인하고, 11시 50분 유가사주차장(주차료 2천원)에 주차를 했다. 산행준비를 하고, 12시 05분 유가사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후, 유가사에 도착하여 경내를 둘러보고, 수도암을 거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수도암에서 전망바위까지 된비알을 오른는데, 앞서가던 한 무리의 줌마부대가 먼지를  일으키고, 아내는 오늘도 상태가 안 좋은지 자꾸 뒤쳐진다. 아내의 보조를 맞추어 줌마부대를 먼저 보내고, 우리는 두어번 쉬면서 올라가는데, 난데없이 이 산중에 아이스크림 장사꾼이 있다. 산행하면서 아이스크림 먹는 재미를 어떨까 싶어 한 개 1천원짜리(시중에서 5백원짜리) 2개를 사서 먹어면서 걷자니, 조금 불편해도 산행의 갈증을 일시나마 해소해 주는 기분이다.

   13시 45분 전망바위에 도착하여 대견봉과 유가사를 조망하는데, 연무로 인하여 뿌옇게 보인다. 큰 마음먹고 왔는데, 좀 실망스럽다. 14시 00분 비슬산에서 앞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오니 대견봉 주위로 온통 진달래로 붉게 물들어 있다. 대견봉을 200여m 정도 앞두고, 그늘을 찾아 30여분 식사와 휴식을 한 후, 14:45분 대견봉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진달래 보기위해서 제법 많은 산객으로 붐비고, 정상석 배경으로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가야할 조화봉과 진달래평원을 바라보니, 날씨때문에 흐릿하게 보인다. 대견봉에서 15분여 사진도 찍고, 주위도 조망한 후, 15시경 조화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마령재를 거쳐 대견사지로 향하는데, 등산로 좌우로 진달래가 만개해 있고, 대견사지와 팔각정을 잇는 능선에 활짝 피어난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타오르고 있는 느낌이다. 16시경 대견사지 입구에 도착하니 수많은 산객으로 붐비고, 나는 진달래를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트를 눌러대며 먼저 팔각정으로 향했다. 팔각정과 조화봉을 잇는 능선의 북쪽 사면은 온통 진달래군락지로 붉게 물들어 있는 반면에 남쪽 사면은 기암괴석으로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팔각정에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대견사지의 석탑을 본 후, 빤히 보이는 조화봉으로 가려하는데, 아내가 자꾸 빨리 안 내려간다고 불평을 한다. 간신히 꼬셔 조화봉에 향하는데, 조화봉 아래 사방으로 뻗쳐있는 톱바위(칼바위)가 무척 인상적이다. 16시 50분 조화봉에 도착하여 10여분 휴식한 후, 하산하기 위해 올라왔던 능선 반대편으로 길을 찾아 10여분 정도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등산지도를 꺼내보니 소재사로 하산하는 갈림길과 멀어지고 있었다. 마침 임도롤 빠져나오는 길이 있기에 임도로 나온 후, 임도를 따라 다시 대견사지로 약간 올라와 소재사로 하산하는 길을 확인하고, 이 길을 통해 하산하였다. 소재사로 하산하는 길은 군데군데 나무 또는 돌 계단이 있어 걷는데 약간 불편했지만, 좌우 사면으로는 거석으로 이루어진 암괴들이 수백m에 펼쳐져 신비감을 주기도 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내 도로를 따라 하산하는데, 도로 좌우로는 비슬산 참꽃제(4/21~4/29)를 맞이하여 각종 행사과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있어 다소 어수선해 보였다. 소재사를 잠시 들린 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8시 20분, 마침 택시가 있어 택시(택시비 1만원)타고 18시 30분 유가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오늘 산행도 여전히 연무때문에 시계가 불량하여 조망이 좋지 않고, 진달래는 만개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진달래꽃으로 붉게 타오르는 비슬산의 봄 빛깔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어 너무 아쉬웠다. 이상하게도 요즈음 큰 마음먹고 처음 찾아가는 산이나 코스를 산행할 때마다 날씨가 받쳐주지 않는다. 아마도 다음에 꼭 다시 찾아오라는 산신령의 예시인 듯...   

 

비슬산 등산개념도

 

유가사 전경(뒤에 보이는 산이 비슬산 주봉인 대견봉) 

 

수도암 극락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대견봉 

 

올라가야할 대견봉 조망 

 

가까이서 본 대견봉

 

조화봉조망(왼쪽이 조화봉, 오른쪽이 팔각정이 있는 1034m봉

 

대견봉에서 유가사 방향 조망 

 

대견봉에서 병품돔 암릉 정상 조망 

 

대견봉 정상석에서 아내와 함께 한 컷

 

올라왔던 능선(대구 앞산까지 이어짐)

 

대견봉 정상에 핀 노랑제비꽃

 

마령재를 넘어 되돌아본 대견봉 

 

대견사지 입구 능선에서 바라본 진달래 평원과 대견봉 조망 

 

붉게 타오르는 진달래 평원

 

 

형제바위라고 하네요 

 

소원바위 

 

백곰바위라는데....영 안 닮았는 것 같은데....

 

팔각정에서 바라본 진달래 평원과 조화봉 조망 

 

1034m봉에서 조화봉 조망 

 

상감모자바위라고 하네요 

 

스님바위라고 하네요 

 

대견사지 석탑

 

대견사지 둘러싸고 있는 암벽(비슬산의 대표적인 토르라고 하네요) 

 

 

대견사지에서 1034m봉 조망 

 

층바위라고 하네요

 

거북바위 

 

조화봉으로 향하던 중 대견사지 조망 

 

톱바위 또는 칼바위라고 하네요(대표적인 비슬산의 애추라고 하네요) 

 

조화봉에서 대견봉 조망

 

조화봉 정상석과 돌탑 

 

조화봉의 창녕쪽에는 이런 암벽으로 되어 있네요 

 

비슬산에는 수백미터나 이어지는 거석 암괴들(위에 대견사지 석탑이 조망) 

 

비슬산 암괴류에 대한 설명 안내문 참고하세요

 

비슬산 자연휴양림 콘도형 

 

비슬산 자연휴양림 통나무형 

 

비슬산 참꽃제를 맞이하여 휴양림에 이런 시화가 전시되어 있네요 

 

소재사 전경 

 

소재사 일주문 옆 돌축대에 핀 금낭화 

 

산매발톱꽃이라고 하네요 

 

하산 후 올려다 본 대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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